핸들 반 바퀴만 돌려도… 운전 훨씬 쉬워졌다는 렉서스 역대급 신기술

렉서스 전기차 RZ
신규 스티어링 도입
테슬라보다 안전해

위 사진을 보자마자 테슬라를 떠올린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테슬라는 작년 모델 S와 모델 X 업데이트 버전부터 ‘요크 스티어링‘을 도입한 바 있다. 기존 스티어링 휠의 윗부분을 잘라낸 독특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내 논란에 휩싸였다. 요크 스티어링 휠은 다루기 불편했고 유턴, 주차, 긴급 상황과 같이 스티어링을 신속하게, 많이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초래했다.

테슬라는 조향비 가변식 스티어링을 도입해 문제를 일부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요크 스티어링 휠의 형태 자체로 인한 문제는 해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렉서스는 연내 출시할 전기차 ‘RZ’에 테슬라와 다를 바 없는 스티어링 휠을 도입했는데 조작이 매우 쉬우며 안전 역시 보장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와 어떻게 다르길래 이렇게 당당할까?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계적 연결 없어

렉서스 공식 유튜브 채널

우선 렉서스 RZ에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가 옵션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스티어링 휠과 링크가 완전히 분리되어 어떠한 기계적 연결도 없이 전기 신호만 전달되는 방식이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조향 모터가 ECU를 통해 신호를 전달 받아 실제 조향으로 이어지는데 요크 스티어링 휠과 이상적인 조합을 보여준다.

렉서스는 조향비 설정이 자유롭다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의 장점을 활용해 RZ에 파격적인 조향비를 적용했다. 기존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은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두 바퀴 반에서 세 바퀴는 돌려야 하지만 RZ는 양쪽 끝까지 300도면 충분하다.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한 바퀴가 채 안 되는데 이는  어느 상황에서든 스티어링 휠을 잡은 두 손을 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오히려 요크 스티어링 휠이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가변형 조향비
고속에서도 안전

렉서스 RZ 최대 조향각

조향비가 이렇게나 타이트하다면 고속에서는 위험하지 않을까? 렉서스 RZ는 주행 속도에 따라 조향비가 달라진다. 저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반 바퀴만 돌려도 어지간한 코너를 모두 돌 수 있지만 주행 속도가 빨라질수록 조향비가 커진다.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많이 돌려도 차체가 급격히 휘청일 일은 없을 것이다.

렉서스는 북미형 RZ에 요크 스티어링 휠을 옵션으로 마련해 기존의 스티어링 휠을 선호하는 수요층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수요층 모두 수용할 예정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북미에서 RZ를 구매하는 고객 중 4분의 1이 요크 스티어링 휠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전 쉬워지겠지만
이질감 적응 필요

해외 네티즌 반응을 종합해 보았다. “스티어링 휠 끝까지 돌릴 때 두 팔을 교차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겠다”, “초보운전자한테는 확실히 요긴할 듯”, “시승 영상 봤는데 게임용 휠 돌리듯이 조작하더라”, “스티어 바이 와이어 일본차들이 먼저 도입하네”라며 흥미를 보이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스티어링 휠에 있는 모터로 피드백 받는다는데 부자연스러울 듯”, “지인이 시승해봤는데 이질감 상당하다더라”, “그냥 기계식 스티어링 휠이 속 편하다”, “고장이라도 나면 어떻게 되려나”, “이미 테슬라한테 데여서 앞으로 요크 스티어링 휠 쓸 일은 없을 듯”과 같이 보수적인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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