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70km로 11바퀴나 굴렀는데.. 운전자 상태에 네티즌 경악 금치 못했다

드래그 레이싱카
직진만 하지만
제어 쉽지 않아

YouTube ‘Motive Video’

오로지 직진만 하며 가속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드래그 레이스. 감속과 코너링 없이 앞으로만 가면 되니 비교적 안전한 모터스포츠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욱 위험할 수도 있다. 자동차 출력만 놓고 보면 모든 카레이싱을 통틀어 최상위권에 속해 제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양산차를 튜닝한 드래그 레이싱카의 경우 1,000마력은 기본이고 2,000마력에 육박하는 출력을 내기도 한다. 평범한 자동차가 겨우 도달하는 시속 200km에서도 힘이 넘쳐 헛바퀴를 돌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자세를 잃고 미끄러져 벽을 들이받거나 상대 차량이 사고에 휩쓸리기도 한다. 만약 그 속도에서 차가 전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닛산 R33 GT-R
무려 2,100마력

YouTube ‘Motive Video’
YouTube ‘Motive Video’

지난 1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드래그 레이싱 경기장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인 ‘믹 만수르(Mick Mansour. 이하 만수르)’의 닛산 스카이라인 R33 GT-R은 겉으로 봐선 성능을 가늠할 수 없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튜닝을 거쳤다. 순정 엔진인 RB26을 그대로 쓰지만 블록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바꿨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그만치 2,100마력을 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트 300+의 1,600마력을 빼고도 500마력이 남는 수준이다. 그나마 경기에 참가할 당시에는 출력을 1,500마력으로 낮췄지만 아무나 제어할 수 없는 괴력이라는 점은 여전하다. 사고가 처음부터 발생한 건 아니었다. 첫 주행을 무사히 마쳤고 두 번째 주행에서는 1/4마일(약 402미터)를 8.4초 만에 돌파했으나 그 다음 경기가 문제였다.

11바퀴 굴렀지만
멀쩡히 걸어 나와

YouTube ‘Motive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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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3 GT-R이 시속 270km에 도달했을때쯤 자세를 잃고 우측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만수르는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쪽 타이어가 트랙을 벗어나 잔디를 밟았고 결국 반대쪽으로 미끄러지며 순식간에 전복으로 이어졌다. 상당한 속도에서 전복된 만큼 무려 11바퀴나 굴렀으며 파손된 차량 파편이 온사방에 흩뿌려졌다.

평범한 자동차를 타고 일반 도로를 달리다가 이런 사고를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하지만 만수르는 놀랍게도 뒤집힌 차에서 멀쩡하게 빠져나왔다. 신체 어느 곳에도 골절이 없었으며 약간의 타박상에 그쳤을 뿐이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줬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각종 안전 장비
안전벨트 중요성

롤케이지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차체 일부가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하는 와중에도 절대 부숴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탑승자 공간이다. 드래그 레이싱을 포함한 모터스포츠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일반 도로보다 훨씬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기에 각종 안전 장비가 필수다. 만수르의 차량에는 규정을 충족시키는 롤케이지, 버킷 시트와 6점식 안전 벨트가 장착되어 있었으며 만수르는 안전 벨트와 헬멧을 착용한 상태였다.

우리 일상에서 이러한 레이싱용 안전 장비를 접해볼 일이 많지 않겠지만 한 가지 교훈은 확실히 얻을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자. 사고 시 몸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에어백 등 나머지 안전 사양 모두가 안전 벨트를 착용하고 있을 때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마련된 안전 장비들을 안전 벨트 착용만으로 누릴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다하기엔 너무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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