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밖에 없더라”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 신차 이렇게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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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지연 심화
기다리다 지쳐
이런 방법까지

2020년 후반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 악재가 이어지며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신차를 계약하면 평균 6~7개월 대기는 기본이며 GV80, 싼타페 하이브리드, EV6 등 인기 차종의 경우 18개월 이상 소요된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장 오늘 계약하더라도 내년에 차를 받아볼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내후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차 출고를 기다리는 동안 계약한 차량의 신모델이 나오면서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추가금을 내야 하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2중, 3중 계약도

기아 화성공장 / 교통뉴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결국 끝없는 기다림에 지친 일부 고객들은 장기 렌트로 눈을 돌리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를 구매하기도 하며 짧은 출고 기간이 차를 고르는 최우선 순위로 주객전도되어 마음에도 없던 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공급난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다.

가능한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다양한 차종을 계약하고 가장 먼저 출고되는 차를 최종 구매한 다음 나머지 계약을 취소하기도 한다. 최근 출시한 쌍용 토레스는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비교적 짧은 출고 기간을 내세웠고 타사의 동급 SUV를 계약한 고객들의 이탈이 대거 발생했다.

세계 200만 대 대기
그랜저 사전 계약 X

쌍용 토레스
현대 GN7 그랜저 테스트카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업계에 의하면 이번 달 기준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주문 대기 물량은 200만 대 이상으로 전해졌다. 파워트레인 관련 반도체에 한정되었던 부품 공급난이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키 등으로 확대되었고 일부 인기 차종에 국한되던 장기 출고 대기가 대다수 차종으로 번졌다.

현대차는 현 상황을 반영해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7세대 그랜저의 사전 계약을 생략하고 곧바로 본 계약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 고객의 대기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지만 신차 출고 지연은 올해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하계휴가에 돌입하며 9월에는 추석 연휴도 있다.

영업 현장도 혼란
출고 빠른 차 권장

기아 EV6
현대 아반떼 N

신차 판매 최전선인 영업 현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기아 서울 지역의 한 영업사원은 “신차 출고 지연 장기화로 고객들의 납기 문의 전화가 매일 수십 통씩 걸려 온다”라고 토로했으며 “다중 계약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많아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서울 지역 영업사원은 “고객에게 가급적 출고 대기가 짧은 차종을 선택하도록 권유하고 있으며 요즘은 사양에 따라서도 납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옵션 구성 또한 대기 기간에 초점을 두고 안내해 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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