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도 이건 작동해야… 신차 안전성 테스트에 추가된다는 ‘이것’, 무엇일까?

호주 신차 평가 기관
안전성 테스트 개정
2023년부터 적용

KCC 오토모빌

호주의 신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ANCAP은 최근 안전성 테스트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ANCAP은 1992년에 설립되었으며 격년마다 테스트 기준을 개정해왔으나 올해는 2020년 중국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개정안 적용이 미뤄졌다. 개정된 테스트 규정은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새로운 테스트가 몇 가지 추가되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침수 테스트다. 차량이 물에 빠진 상태에서도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외부에서 구조할 수 있도록 일부 전장 부품의 정상 작동을 요구한다.

침수 후 10분간
창문 작동 요구

ANCAP에 의하면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겨 메인 전원, 파워 윈도우 어셈블리 등이 침수되어도 차 문과 창문을 정상적으로 여닫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메인 전원과는 별도로 작동하는 비상용 파워 윈도우 시스템을 구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만약 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으면 측면 창을 깨서라도 탈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하며 차량 매뉴얼에 탈출 방법을 명시해야 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다. 차를 몰고 강이나 바다에 빠질 일은 극히 드문데 ANCAP이 갑자기 이런 규정을 추가한 이유가 뭘까?

호주 대홍수
침수 대비해야

최근 호주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있었다. 로이터 통신,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동부 지역에 폭우가 연일 쏟아졌으며 일부 지역은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지난 3월에도 호주 동부에서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가옥 5천여 채가 침수되었다.

칼라 후르웨그(Carla Hoorweg) ANCAP CEO는 “차량이 물에 빠지는 사고는 드물지만 최근 발생한 홍수와 마찬가지로 예기치 못한 차량 침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차량이 완전히 침수된 상태에서도 도어와 창문을 포함한 전자 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본 테스트의 목적”이라고 밝혔으며 “침수 사고의 경우 신속한 대응이 생존을 결정짓는다”고 덧붙였다.

후석 승객 알림 의무화
미국은 2025년부터

또한 2023년부터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 장착도 의무화한다. 차량 운행이 끝나고 운전자가 내릴 때 뒷좌석에 승객이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를 띄워 알리는 시스템으로 뒷좌석에서 잠든 어린이를 두고 내리는 상황을 방지한다. 실제로 영유아나 어린이가 자동차 뒷좌석에 홀로 방치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알림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에 후석 승객 알림을 최초 적용했으며 여러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유로 NCAP은 올해부터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이 장착된 차종에 가산점을 부여하며 미국 완성차 업계는 2025년까지 후석 승객 알림 시스템 의무화를 자발적으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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