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만 km 주행했다는 테슬라 모델 X, 배터리 수명 확인해보니…

전기차 내구성 어떨까?
최근 입증 사례 나와
32만 km 주행한 결과..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X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건 일종의 모험이었다. 당시 전기차 시장이 초창기였던 만큼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배터리, 모터 등 주요 부품의 내구성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모델 X는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비싼 모델이었기에 예비 고객의 망설임이 더욱 컸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배터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차량을 장기간 운행하며 내구성을 직접 입증한 사례가 한둘씩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 중 독일 유튜브 채널 ‘Out of Spec Reviews’에 출연하는 ‘Kyle Conner(이하 카일)’는 2017년식 테슬라 모델 X로 누적 주행거리 20만 마일(약 32만 km)을 기록하고 배터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내구성을 평가했다.

배터리 90% 보존
가속력도 여전해

YouTube ‘Out of Spec Reviews’
슈퍼차저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 S

해당 영상에 등장한 모델 X는 가장 큰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얹은 P100D 트림으로, 카일은 총 주행거리의 75~80%가량을 슈퍼차저 또는 급속 충전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델 X P100D의 제원상 배터리 용량은 93.7kWh며 약 32만 km를 주행한 후에는 배터리 용량이 8.3kWh 감소한 85.4kWh를 유지했다.

배터리 용량의 90.2%가 보존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20만 마일을 주행했을 때 원래 배터리 용량의 90%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는 테슬라의 주장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카일은 자신의 모델 X가 누적 주행거리 32만 km에 도달한 후 아우토반을 최고속도로 주행해도 신차 출고 직후와 큰 차이 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체 일부 부식
트렁크 누수도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테슬라 모델 S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배터리 못지않은 관심사였던 2열 전동식 걸윙 도어 또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한다. 카일은 2열 도어의 누수 방지 차원에서 매년 한 번씩 웨더 스트랩을 교체했으며 서스펜션과 타이어 등 소모품도 교체 주기에 맞춰 교체했다고 밝혔다. 가죽 시트의 마모도 역시 준수한 수준이었으며 장거리 운행 차량에서 나타나는 각종 잡음 또한 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2만 km의 대장정 중에 발생한 수리 내역도 언급했다. 발생한 가벼운 접촉 사고로 앞 범퍼를 교체했으며 운행 지역의 도로 환경이 열악해 기존의 20인치 휠을 19인치 순정 휠로 교체했다고 한다. 다만 차체 일부에서 약간의 부식이 발견되었으며 후방카메라를 포함한 트렁크 누수, 스티어링 휠 가죽이 벗겨지는 증상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전반적 내구성 양호
배터리 안심해도 돼

테슬라 모델 Y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테슬라 모델 X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미국에서는 신차 구입 후 폐차하기까지 평균 20만 마일(약 32만 km) 가량을 주행하며 유럽의 경우 대략 15만 마일(약 24만 km)을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은 충전의 상당 비중이 급속충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대 이상의 배터리 용량이 보존된 만큼 전반적인 내구성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스위스 국적의 테슬라 차주 ‘Hansjorg Gemmingen’이 자신의 모델 S P85 듀얼 모터 사양으로 누적 주행거리 100만 마일(약 161만 km)을 주행한 결과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보증수리 조건을 활용해 배터리를 무상 교체 받았으며 각 배터리 팩이 평균 53만 km가량을 버텼다고 밝혔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에서 하루가 다르게 신차가 출시되고 전기차 관련 신기술이 개발되는 만큼 최신 전기차는 더욱 진보된 내구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7
+1
0
+1
0
+1
3
+1
1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