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날 수도” 정부 기관이 조사 나섰다는 SUV, 어디가 문제길래?

지프 체로키
EPB 부식 위험
NHTSA 조사 착수

SUV 전문 제조사 ‘지프’의 중형 모델 ‘체로키’가 EPB(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모듈 부식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시각 26일, 카 앤 드라이버 등 외신은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가 지프 체로키 5세대 모델(KL)에서 발생할 수 있는 EPB 모듈 부식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주행 중 체로키의 EPB가 오작동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현재까지 80건가량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NHTSA는 차체 하부 누수로 인한 부식, EPB 모듈 합선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당 증상을 보인 차량은 2014~2020년식으로 리콜 명령이 떨어질 경우 리콜 대상 차량만 약 13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리콜
브레이크 계통 부식

지프 체로키 KL 인테리어

 

지프 체로키 KL EPB 버튼

한편 NHTSA는 이전에도 지프 체로키의 브레이크 계통 문제로 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 EPB 모듈 옆에 장착된 파워 리프트 게이트 모듈이 부식되는 증상을 보였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 지프는 2014~2015년식 체로키 10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외신 카 앤 드라이버는 하부 누수가 주원인인 만큼 주변의 광범위한 부분이 부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NHTSA 관계자는 주행 중 EPB 모듈이 합선을 일으켜 오작동할 경우 차량이 감속 및 정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조치를 취할 틈도 없이 다중 추돌 사고로 번질 수도 있다. 해당 조사는 언제든 리콜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예비 평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식 변속 레버 문제
유명 배우 목숨 잃기도

WK2 그랜드 체로키 실내

 

WK2 그랜드 체로키 전자식 변속 레버

한편 지난 2016년에는 전자식 변속 레버가 적용된 지프, 크라이슬러 일부 차종에서 설계 결함이 발견되어 110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이 실시되었다. 해당 차량의 전자식 변속 레버는 기계식 변속 레버와 달리 변속 후에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는 전진 혹은 후진 기어가 들어간 상태에서도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하차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었고 결국 실제 사고로 이어졌다.

영화 ‘스타트렉’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친 영화배우 ‘안톤 옐친(Anton Yelchin)’은 자신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집 앞 경사로에 주차하고 집 쪽으로 걸어가던 도중 밀려 내려온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당시 그의 차량은 P 레인지로 변속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하차 시 경고음이 울리거나 계기판에 경고등이 표시되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해당 차종은 P 레인지 이외의 상태에서 하차 시 자동으로 P 레인지로 변경되도록 업데이트되었다.

네티즌 비난 쇄도
“더 이상 못 믿어”

한편 외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NHTSA가 지프 체로키뿐만 아니라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닷지 저니, 지프 컴패스 등 스텔란티스 라인업 3개 모델에 대한 결함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지프의 연이은 품질 문제에 분통을 터트렸다. “네임벨류만 믿고 기본도 안 갖춰진 차를 내놓는다”, “이래놓고 가격은 700~800만 원씩 올리네”, “요즘 차에서 하부 누수라니 말이 되냐”, “이제 지프, 닷지, 크라이슬러는 믿고 거른다”, “NHTSA는 지프 소유자가 왜 지프를 구매했는지 조사할 필요도 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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