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장난하나” 눈 작은 운전자 ‘졸음운전’으로 인식한 중국 자동차 수준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운전자 눈 작을 경우
졸음운전으로 오판

반자율주행 중인 샤오펑 P5

요즘 양산차에 적용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 유지 장치 등 운전자 보조 장치는 레벨 2 자율주행에 해당한다. 일정 조건이 갖춰진 도로에서 자동차가 조향, 가감속 등을 수행하지만 안전 운전 의무는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켜고 주행 상황에 집중하지 않거나 졸음운전을 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그래서 완성차 업계는 주행 보조 시스템 작동 시에도 운전자의 집중을 유도할 방법을 내놓고 있다.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이 대표적인데 운전자가 졸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고음, 진동 등으로 경고하는 식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한 전기차 회사에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관련 이슈가 발생해 화제다. 눈이 작은 운전자의 경우 멀쩡히 운전 중임에도 졸음운전으로 인식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중국 EV 회사 ‘샤오펑’
중국 언론인 항의

졸음운전 오판으로 운전 점수 감점 인증

 

중국 언론인 창옌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 차량 소유주이자 중국 언론인인 ‘창옌’은 최근 자신의 SNS에 “샤오펑 졸음운전 시스템의 오작동을 경험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눈이 작아서 운전 보조 시스템으로부터 주의력 분산, 졸음 등의 오판을 여러 번 받아 안전 운전 점수 시스템의 감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샤오펑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은 계기판 근처에 장착된 센서가 운전자의 눈꺼풀 및 시선을 추적해 졸음운전 여부를 판단한다. 창옌은 눈을 뜨고 시선을 분산하지 않았음에도 센서가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샤오펑이 작년 11월 출시한 안전 운전 점수 시스템은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과 연동되어 경고받을 경우 점수가 차감된다. 일정 점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재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른 사례도 있어
CEO 발 빠른 대처

샤오펑 G3i
샤오펑 P7

중국의 유명 자동차 블로거인 DerekTLM(이하 데렉)도 비슷한 현상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 블로그에 셀카 한 장과 함께 “나도 눈이 작은 편인데 내 차로부터 졸음운전 경고를 수없이 받았다”며 “난 절대 운전대에서 졸아본 적이 없다. 우리처럼 눈이 작은 사람들은 NGP(Navigation Guided Pilot. 샤오펑의 반자율주행 시스템)를 사용할 자격이 없냐”고 호소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허샤오핑’ 샤오펑 CEO 계정을 태그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샤오핑은 “샤오펑 자동차 고객 경험 관련 책임자에게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답글을 올렸다. 다음날에는 “책임자가 밤새 해결책을 찾았다”는 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GM도 비슷한 방식
현대차는 뇌파 감지

GM 슈퍼크루즈
현대모비스 ‘엠브레인’

한편 타사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작동 방식도 재조명받고 있다. GM 산하 브랜드에 탑재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에는 샤오펑과 유사한 방식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이 포함된다. 적외선 카메라로 눈 깜빡임과 시선, 표정까지 읽어 졸음운전 여부를 감지하며 스티어링 휠과 시트의 진동 기능으로 경고한다. 하지만 운전자의 눈 크기에 따른 오판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세계 최초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개발하고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엠브레인은 운전자가 착용한 이어셋을 통해 귀 주변 뇌파를 감지하며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과 청각, 촉각 등으로 알려 주의력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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