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니 명차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SUV, 최근 재평가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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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못생긴 차
폰티악 아즈텍
최근 재평가

YouTube ‘Doug DeMuro’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 산하 브랜드 ‘폰티악‘은 지난 2000년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차를 출시했다. 중형 크로스오버 SUV ‘아즈텍‘은 출시하자마자 못생긴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차‘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었고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가장 못생긴 차 순위에서 쌍용 로디우스와 함께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디자인 하나 때문에 예상 판매량의 3분의 1밖에 안 팔렸고 결국 출시 5년 만인 2005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폰티악 아즈텍이 ‘알고 보니 선녀였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디자인을 제외하면 이 차를 탄 고객들의 만족도는 상위권에 속했다는데 어떤 부분이 재조명되었을까?

차박 최적화 설계
시대 한참 앞서가

YouTube ‘Doug DeM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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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국내에선 ‘차박(자동차 캠핑)’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차 안에 누워서 편히 자려면 시트를 접고 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평탄화가 필수인데 요즘은 이 평탄화 가능 여부가 신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만큼 현재 자동차 업계는 완전 평탄화가 가능한 2열 시트를 도입하는 등 차박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는데 폰티악 아즈텍은 20여 년 전에 차박 최적화 설계가 반영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트렁크부터 남다르다. 테일게이트 전체가 위로 열리는 일반적인 트렁크와 달리 위아래가 반씩 나누어져 조개껍데기처럼 열리는 클램셸 게이트 방식이다. BMW X5, 르노 코리아 자동차(구 르노삼성) QM5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아즈텍의 클램셸 게이트는 아랫부분이 벤치처럼 디자인되어 편히 걸터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컵홀더도 마련되어 있다.

뒷좌석 탈거하면
완벽한 평탄화

YouTube ‘Doug DeMuro’

가장 놀라운 건 실내 구성이다. 우선 실내 바닥이 요즘 출시되는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처럼 완전히 평평하다. 뒷좌석을 접을 필요 없이 간편히 탈거할 수 있으며 여기에 에어 매트와 이불만 깔면 끝이다. 앞좌석을 앞으로 밀지 않아도 성인 남성 두 명이 충분히 잘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탈거한 뒷좌석은 차 밖에서 캠핑 의자로 활용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다. 심지어 에어 매트와 차박용 트렁크 텐트는 순정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글로브 박스에는 티슈를 고정할 수 있는 홀더가 마련되어 있고 1열 천장의 선글라스 보관함에는 선글라스를 두 개나 보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전무후무한 차박 특화 사양이 또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탈착식 센터 콘솔
아이스박스 기능

YouTube ‘Doug DeM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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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콘솔에 냉온장고 기능이 들어간 차는 많다. 그런데 폰티악 아즈텍의 센터 콘솔은 보온기능에 그치지 않고 차에서 분리해 야외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탈거한 상태에서 보면 든든한 손잡이까지 영락없는 아이스박스다. 내부 용량도 동급 SUV의 센터 콘솔보다 넉넉해 생수병 두 개를 넣고도 공간이 한참 남는다.

네티즌들은 “도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본 거냐”, “정말 잘 만들었는데 디자인이 다 말아먹었네”, “못생겨서 대차게 까였는데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외부 디자인만 이쁘게 다듬어서 다시 출시하면 잘 팔리겠다”, “요즘 완성차 업계는 경쟁 차종이 아니라 저 차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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