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된다고?” 테슬라 차주가 차 키를 몸에 심어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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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차주
손에 생체 칩 이식
카드키와 기능 동일하다

Twitter ‘Brandon Dalaly’

테슬라는 혁신의 상징이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 성능 업데이트까지 가능한 OTA를 상용화했으며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반자율주행 기능 FSD(Full Self Driving)를 제공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테슬라 차주가 일론 머스크조차 놀라게 할만한 기행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운행하는 브랜든 댈리(Brandon Dalaly)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키를 손에 이식했다”는 내용과 함께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생체 칩을 구매해 오른손에 이식하고 일반적인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시연하는 장면이 담겼다.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 없어
실물 키 번거로움도 해결

테슬라 키 팝(Key Fob)
Twitter ‘Brandon Dalaly’

테크 기업에서 근무하는 브랜든은 이전부터 신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테슬라 전문 외신 ‘테슬라라티(Teslarati)’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그는 왼손에 다른 생체 칩을 이식한 바 있다. 칩 안에는 그의 포트폴리오와 연락처 및 의료 정보 등이 저장되어 있으며 집 현관문을 여는 열쇠로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기능을 활성화해 지갑 없이 맨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랜든이 오른손에 생체 칩을 추가로 이식한 이유는 다른 이들에겐 사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테슬라는 실물 키 대신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하는 디지털 키와 카드 형태의 RFID 키를 제공하는데 디지털 키의 경우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카드 키는 모든 실물 키와 마찬가지로 챙기는 걸 깜빡하거나 분실할 경우 사용할 수 없다. 그는 이 모든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었다.

생체 칩 전문 회사
베타 테스트 참여

Twitter ‘Brandon Dalaly’
Twitter ‘Brandon Dalaly’

브랜든은 생체 칩 전문 기업 ‘비보키(Vivokey)’가 진행하는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다. NFC 생체 칩인 에이펙스(Apex)는 인체 친화적 물질로 코팅되어 있으며 이식 직후 신체 조직과의 상호작용으로 캡슐화된다. 그는 “비보키가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통해 에이펙스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테슬라 키 역할은 칩 기능의 극히 일부”라며 “키 암호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다른 테슬라로 바꾸게 되더라도 칩은 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칩은 간단한 시술을 통해 브랜든의 오른손에 이식되었고 그는 들뜬 나머지 손의 붓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테슬라 키 기능을 시연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기존의 카드 키와 마찬가지로 차량의 B 필러에 손등을 대 잠금을 해제하고 센터 콘솔 주변 카드 키 인식 공간에 손을 올려 전원을 켜는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었다.

비슷한 사례 또 있어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테슬라 카드 키
테슬라 모델 Y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브랜든은 베타 테스터 할인 혜택을 받아 에이펙스 칩을 300달러에 구매했고 이식 시술에는 100달러가 들어 총 400달러(약 54만 원)를 썼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에 있었던 비슷한 사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9년 한 테슬라 차주는 키 카드를 분해해 바이오 폴리머 소자에 넣어 팔에 이식한 적이 있으며 그다음 해에는 또 다른 테슬라 차주가 자신의 모델 3 키 카드를 팔에 이식한 사례도 있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그냥 키 안 잃어버리고 잘 챙겨 다닐란다”, “우리집 강아지도 반려동물 칩 갖고 있는데”, “지금은 충격적일지 몰라도 미래에는 보편화될지도 모른다”, “손목 도난 안 당하게 간수 잘해야겠네”, “일론 머스크 반응은 어떨까”, “키는 안 챙겨도 되는데 공항 검색대에서 번거로워지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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