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000원입니다”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주차요금’ 받던 휴게소,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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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휴게소 운영하는 관리공단
갑자기 ‘주차비 받겠다’ 발표
주변 상인들 반발 심해

지난 4월 평창군시설관리공단대관령휴게소를 방문하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주차요금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발표한 조례에 따르면 승용차, 승합차, 2톤 이하 화물차는 기본 주차료로 600원을 받으며, 10분이 지날 때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갑작스런 관리공단의 발표에 주변 상인들은 일제히 반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0분만 있어도 주차비를 받는 휴게소에 누가 오고 싶어 하겠느냐”라고 말했는데, 휴게소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해야 근처 식음료와 점포들의 매출이 오른다는 것이다.

주차비 받는 이유
무엇일까

연합뉴스
중앙일보

이에 대해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대관령휴게소가 공적인 휴게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라며 “현재 이용 실태를 고려하면 관리비 등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에 주차요금 징수가 필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를 직선화 한 새 도로가 생긴 이후 휴게소를 찾는 관광객이 줄었고, 오히려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장기간 주차를 하면서 관리가 힘든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지난 3일 “지난 4월부터 평창군시설공단이 받아오던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주차요금을 앞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주차비
다시 사라졌다

중앙일보
연합뉴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여름에도 시원한 곳으로 유명하다 보니 그동안 장기추자나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의 문제가 많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관령휴게소는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면 주변 캠핑족들이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는 이유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화장실 문을 잠가놓아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주변 상인은 “임대료를 내고 점포를 운영하는 만큼 시설공단은 상인들이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주차 요금 징수 관련 시설물 설치로 예산만 낭비하고 관광객도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대관령휴게소 주차요금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유를 들어보면 막무가내로 한 건 아니네…” “또 캠핑족, 차박족들이 문제인건가?” “아무리 그래도 휴게소에 주차요금 받는 건 너무 심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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