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앞 좀 보세요” 휴대폰 보는 운전자들 때문에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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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전방 주시 태만이 1위
작업장 충돌 사고 빈번

우리나라 자동차 교통사고 원인 중 압도적 1위는 바로 ‘전방 주시 태만’이다. 룸미러 등을 통해 동승자들과 눈을 맞추거나 주의가 흐트러져 멍하니 허공을 주시하는 때도 있겠지만, 가장 빈번한 사례로는 졸음운전과 스마트폰 조작이 꼽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명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 중 약 42%가 전방 주시 태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을 보지 못하니 안전거리 확보나 차량 흐름 파악이 되지 않아 다소 황당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고속도로 작업장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례다.

매년 10명씩 사망자 발생
기존 경고음은 민원 잦아

한국도로공사
뉴스1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 작업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 해 평균 10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조형물이나 경고음, 조명 장치 등을 통해 작업 사실을 알렸지만, 이 같은 사고는 되풀이되었다.

이에 더해, 작업장에서는 경찰이나 소방이 사용하는 사이렌을 혼용했는데,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잦아 음량을 낮추거나 아예 끄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새로운 경고음 도입 필요성을 느껴 음향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고속도로에 최적화된 경고음을 개발했다.

독수리소리 기반의 경고음
도입하자 관련 사고 ‘0’건

뉴스1
투데이안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청감 테스트, 뇌파 실험 등을 통해 개발한 ‘EX-사이렌’은 독수리의 울음소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고속도로 특화 사이렌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개발되었으며,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고속도로 작업 현장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에게 잘 들리면서도 친근감이 있는 독수리 소리를 콘셉트로 채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시범운영 기간 작업장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인근 주민과 운전자, 작업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달 중으로 전국 고속도로 작업장에 경고음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효과가 있을까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연합뉴스
뉴스1

한편, 작업장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경고음이 도입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고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운전자가 조심해야 합니다”, “전방 시야는 확인하면서 운전합시다”, “크루즈 켜 놓고 딴짓하지 맙시다”, “사이렌 소리 바꿔도 잘 안 들릴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드론이 도입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적발 사례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었다. 운전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독수리 소리가 들린다면 서행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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