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6개월 째 줄서있는데… 9월 판매량 반토막 나버린 카니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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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성과 주행성 모두 확보
패밀리카 카니발 인기 지속
9월 판매량 급하락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차박 수요가 크게 늘면서 SUV나 미니밴 등 공간 활용도가 높은 차량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에 더해, 패밀리카나 비즈니스카 용도로 미니밴을 운용하려는 고정 수요가 더해져 높은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 바로 기아 카니발이다.

2020년 풀체인지된 4세대 모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감, 정숙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스타리아의 출시가 무색할 만큼 지속적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달 4~5천 대의 판매고를 올리던 카니발이 지난 9월에는 2,228대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오토랜드 광명 셧다운
전기차 설비 구축 마쳤다

뉴스1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오토랜드 광명은 내년 출시를 앞둔 EV9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지난달 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공사 기간 동안 근무자들은 유급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니발 생산라인에서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EV9을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이 때문에 9월 카니발 생산량은 평균의 절반 정도에 그쳤고, 동시에 출고 대기 기간이 2개월 정도 연장되면서 계약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가 발표한 10월 납기표에 따르면, 카니발 가솔린 모델은 인도까지 최소 6개월, 디젤 모델은 최소 1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눈에 띄는 증산 역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갈등 극복 못해
카니발 증산 어려울 듯

뉴시스

글로벌모터즈

이번 광명 공장 공사는 생산 설비를 확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무자 특근 등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생산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기아 노조는 ‘차량 할인 제도’를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으며 특근 역시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노사는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임단협의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는데, 사측이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차량 할인 제도의 기준을 축소하자 노조의 반발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열린 12차 본교섭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기아 노사는 단 하나의 단협안을 두고 한 달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게 되었으며 노조 측은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
네티즌들의 반응

한편, 카니발의 생산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카니발 계약했는데 포기해야 되나”, “노조와 독과점의 콜라보레이션”, “결국 피해 보는 건 소비자뿐이고”, “요즘 출고 대기 때문에 계약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자잿값 상승, 차량 반도체난 등 완성차업계는 척박한 생산 여건에 놓여있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구축되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모델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어쩔 수 없는 요인이지만, 소비자들의 성원에 발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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