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양말에 구멍 뚫고 출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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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및 경련 방지 효과
징크스 같은 이유도 있어
신경 쓰이는 요소 차단

사진출처 – 뉴스1

잉글랜드는 3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웨일스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로 잉글랜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치른 ‘영국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는데, A매치에서는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상대로 69승 21무 14패 한 기록이 있다.

그런데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기를 본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른 것에 있었다. 바로 선수들의 구멍 난 양말인데, 지난 24일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 선수로 인해 손흥민의 양말이 구멍 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잉글랜드 선수들의 양말에 구멍이 생긴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근육 경련 방지 위해
양말에 구멍 뚫는 선수

사진출처 – 뉴스1

지난 23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왜 주드 벨리엄과 부카요 사카와 같은 축구 스타들은 월드컵에서 구멍 난 양말을 신을까? 라고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어 마치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 구멍 뚫린 양말을 신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실제 월드컵 경기에서 이들의 양말 종아리 부근에는 구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익스프레스는 이와 같은 현상은 양말의 여분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닌,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부분을 제거하려고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선수들은 경기전 준비된 새 양말을 신지만, 이로 인해 발이 너무 조여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뉴스1
사진출처 – 연합뉴스

또한 익스프레스는 “양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수선을 한다. 빡빡한 양말은 종아리나 아킬레스건에 문제를 줄 수 있다”며 “종아리 근육이 큰 선수들일수록 근육 경련에 취약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부상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구멍 뚫린 양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고(EPL)을 비롯한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A 등의 유럽 프로축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일 워커는 부상을 당한 후 매 경기마다 양말에 구멍을 내고 출전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구멍 뚫린 양말이 부상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부 리그의 경우 양말에 구멍 뚫는 행위가 유니폼 규정에 어긋나기도 한다.

짧은 길이의 양말로
주목받은 그릴리쉬

벨링엄과 사카와 같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인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는 양말에 구멍을 뚫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독 짧은 길이의 양말을 신어 이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축구 선수들은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신는데, 그릴리쉬는 종아리 반밖에 안 되는 양말을 신었기 때문이다.

특히 양말은 몸싸움을 하는 선수들의 신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인 만큼, 축구팬들은그릴리쉬가 위험을 무릎 쓰고 짧은 양말을 고수하는 이유에 궁금함을 가졌다. 과거 그릴리쉬는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혔는데, 그는 “16살 때 처음 짧은 양말을 신게 됐는데 상당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계속 경기를 잘 풀리기 바라는 마음에 짧은 양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그릴리쉬는 징크스처럼 어린 시절부터 짧은 길이의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인데, 그런 그의 징크스는 또 있다. 2018-19시즌 아스톤 빌라에서 뛸 때 신었던 축구화가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해당 축구화를 신고 잉글랜드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1부로 견인했기 때문. 행운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는데, 부적과 같은 축구화를 신고 조별리그를 뛰며 결국 잉글랜드는 16강에 진출해 냈다.

특별 제작한 축구화
고집하는 선수도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편 스포츠 종목의 특성으로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은 자기 발에 가장 잘 맞는 축구화를 직접 고른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은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우 특별 제작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에 메시는 황금색의 축구화에 등번호 10번을 적었는데, 호날두는 자신의 등번호와 함께 이니셜을 새기곤 했다.

반면에 경기력을 더 증가시키기 위해 최신 축구화를 선택하는 선수들도 있다. 최근 출시되는 축구화는 발전된 과학으로 새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인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훗스퍼)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이번 월드컵에서 최신 축구화를 선택한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민재는 2019년에 출시된 구형 축구화를 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로 한 전문가는 “김민재는 편한 느낌을 주는 축구화를 선호한다”며 “발에 익숙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들의 경우 축구화를 자주 바꾸지 않는다. 물론 최신 축구화가 좋지 않아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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