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월드클래스?” 20년 전 동료였던 호날두에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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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팀과 운명의 결전
동료·애제자가 되기까지
호날두 출전 가능성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28일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꺾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을 앞둔 가운데 한국에게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부터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모두 결장한 황희찬(울버햄튼)의 출전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

게다가 파울루 벤투 감독은 가나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전에서 벤치가 아닌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조국과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있을뿐더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기구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벤투 감독이다. 이에 과거 그가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를 언급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과연 벤투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무엇이라 말을 했는지 알아보자.

20년 전 동료로 만나
8년 전에는 사제지간

사진출처 – maisfutebol

벤투 감독과 호날두는 과거 동료이자 제자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시절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 스포르팅 CP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2002-03시즌 호날두가 17살 나이로 팀에 합류하며 이 둘은 최고참과 막내로 처음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과 호날두의 동료로써 인연은 1년여 만에 끝을 맺어야 했다. 벤투 감독이 2003-0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 것에 이어 호날두 역시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한 시즌 만에 이적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 에펨코리아

이후 이 둘은 또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는데, 2010년 감독과 제자 사이로 재회하게 됐다. 당시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수장으로 부임된 후 만난 호날두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8년 만에 4강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처럼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축구 역사에 업적을 이룬 벤투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한 것. 결국 골득실 우위에서 밀려 16강 진출을 탈락하며 감독과 애제자의 인연에 끝을 맺었다.

월클 될 줄은 몰랐다
호날두 언급한 벤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8년 전 자신이 가르쳤던 호날두와 적으로 만나게 된 것. 포르투갈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20년 전 호날두를 보고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아봤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과 같이 월드클래스가 될 줄은 몰랐다. 내게는 그 정도의 예지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한 포르투갈 기자가 호날두가 맨유를 이탈한 것과 관련해 벤투 감독에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그는 ”나는 호날두보다 지금 호날두보다 내일 경기에 상대해야 할 루이스 수아레스, 호세 히메네스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 더 관심이 많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어 “그 다음에는 2차전 상대인 가나 선수들에 관심이 있다. 그러고나서 마지막에 포르투갈 선수인 호날두를 주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포르투갈 국민이지만 프로페셔널 하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애제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매 경기 상대할 선수들에 대해서만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했다.

한국전에서 최선 다할 것
선발 명단에 변화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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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중앙일보

한편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과연 호날두가 출전할 것인지 초유의 관심사다. 그런 그가 지난 1일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아 SC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호날두가 팀 훈련에 참여한 것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른 뒤 처음이다.

이와 같은 모습은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3차전에서 만날 한국을 상대로 느슨한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다. 만약 가나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길 경우 승점이 같아지는데, 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G조 1위인 브라질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역시 “조 1위가 목표다”고 말하면서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언급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는 벤투 감독이 잘 이끌어 온 결과다”며 “우리도 잘 대응해야 한다. 선발 명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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