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은 없어도 돼”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기아자동차 후원만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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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선수 라파엘 나달
기아자동차와 20년 넘는 인연
나달과 기아자동차의 이야기

출처 – 연합뉴스

2022시즌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이 선정됐다. 지난 15일 ATP 투어는 “나달이 팬들의 투표로 정한 올해 가장 좋아하는 선수 1위로 뽑혔다”라고 전했다.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된 나달은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항상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2023시즌에도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호주 오픈에서
대역전 우승 기록

출처 – 연합뉴스

올해 나달은 호주오픈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갱신했는데,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전에서는 상대인 메드베데프에게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승리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3,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우승컵을 따냈다. 나달이 2세트를 패배한 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계산한 나달의 우승 확률은 4%밖에 되지 않았다.

5시간이 넘는 대혈투에서 승리한 나달은 경기 종료 직후 코트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얼굴을 감싸 쥐며 기뻐했다. 그는 호주오픈 우승으로 상금 24억 원을 받았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나달은 “모든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을 잊지 않겠다. 특히 저의 개인 스폰서, 기아. 제가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후원해준 기아에게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나달은 이날 우승 소감에서 후원 기원 중 유일하게 한국의 ‘기아 자동차’만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나달과 기아자동차의 인연은 약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나달은 지난 2004년 기아자동차 스페인 현지 판매법인과 후원 계약을 맺었으며 2006년부터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나달과 기아 자동차는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걸까?

나달과 기아자동차
무슨 사연일까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2001년 시니어 무대에서 세계적인 유망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던 나달. 하지만 2004년 왼쪽 발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하고 치료에 집중하면서 서서히 사람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컨디션과 자신감이 모두 떨어진 나달의 성적도 점점 추락했고, 나달에 대한 테니스 전문가들의 평가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당시 아무도 찾지 않던 나달에게 손을 내밀어준 기업이 바로 기아자동차였다. 나달의 잠재력을 믿고 있던 기아자동차의 스페인 법인 마케팅 책임자가 나달에게 스폰서 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기아자동차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달은 이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 첫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1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가장 어려운 시절에 자신을 믿어 준 기아자동차에 대해 나달은 항상 감사함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벤츠 스포츠카를 받은 후 “기아차는 아니지만 좋은 차이긴 하네요”라고 대답해 화제가 됐다.

커리어 마지막까지
함께한다

현재도 나달은 기아자동차의 신차 유럽 출시 행사에 홍모 모델로 나타나며, SNS를 통해 기아자동차 관련된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거주하고 있는 마요르카에서 기아의 전기차 EV6를 전달 받았으며, 마요르카뿐 아니라 스페인 여러 지역에서 EV6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2004년부터 인연을 맺은 나달과 기아자동차는 2025년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0년 나달과 기아자동차는 2025년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날 나달은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기아차는 17살 때부터 나와 함께하면서 테니스 선수로서, 한 인간으로서 내 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해온 브랜드로 앞으로 코트 안팎에서 다시 펼쳐질 5년간의 여정이 크게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송호창 기아자동차 사장 역시 “나달과 지난 16년간 맺어온 특별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라며 “이번 파트너십 5년 연장으로 다시 한번 상호 발전을 위한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한편, 나달과 기아자동차의 인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스포츠판에서 이런 스토리 더는 못 볼줄 알았는데…” “사실상 커리어 끝까지 함께 하는 거네 대단하다” “처음에 나달 선택한 마케팅 담당자 안목이 진짜 대단하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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