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신세’ 황의조가 카타르 월드컵 후 소속팀에서 처한 상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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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있고 황의조 없어
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아시안컵 승선은 가능할까

사진출처 – 스포탈코리아

지난 19일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이로써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소속팀에 돌아가 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데, 황인범황의조 역시 한국에서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낸 후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로 돌아갔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의 첫 복귀전은 22일에 있던 PAS 지아니나와의 경기였다. 이날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간 전방 압박을 비롯한 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는데, 경기는 난타전 끝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26으로 7승 5무 2패로 리그 3위에 머물게 됐다.

이처럼 복귀전부터 팀에 선발로 출전한 황인범과 달리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황의조는 PAS 지아니나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 이를 본 영국 매체들이 그의 거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의조의 부재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황의조의 이름이 올림피아코스 출전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는 올 여름까지 프랑스 리그앙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보르도를 떠나고자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는데, 곧바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로 보내진 것.

그가 노팅엄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올림피아코스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줘야 했으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뛴 수페르리가 엘라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총 10경기 중 득점 없이 도움 1개만 기록했다.

사진출처 – 골닷컴
사진출처 – 올림피아코스 sns

이 같은 모습은 올림피아코스에 실망으로 다가왔다. 결국 원래 계획보다 황의조와 일찍 결별을 생각한 올림피아코스는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실제 황의조는 벤치에도 앉지 못한 경기가 무려 6경기에 이르는데, 기존의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경질된 후 미첼 곤살레스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은 것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팅엄으로 다시 돌아가면 문제가 해결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노팅엄에도 그가 뛸 자리는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영국 매체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황의조는 올 시즌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를 뛰었다. 그는 2022-23시즌을 이미 두 팀에서 출전한 바 있기 때문에 규정상 노팅엄에서 뛸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FIFA 규정에 ‘한 선수가 한 시즌에 3개 이상의 클럽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황의조 영입은 이상한 계약으로 보인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EPL 경험이 없는 그를 노팅엄이 지금 기회를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갈 곳 잃은 황의조
보로도 재임대할까

사진출처 – 올림피아코스 sns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황의조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영국 매체들도 하나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매체는 한 달 간격으로 노팅엄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와 조쉬 볼러를 언급했는데,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나란히 부진한 성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

볼러는 노팅엄으로 이적하기 앞서 블랙풀에서 경기를 뛰었는데, 매체는 볼러가 FIFA의 규정으로 인해 노팅엄에서 뛸 수 없으니, 이전 소속팀인 블랙풀로 내년 1월에 다시 임대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 이 같은 논리는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보르도로 향한다면, 벤치 신세를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전 없이 끝난 카타르
벤투 감독마저 떠나

사진출처 – 뉴시스

한편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은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로 인해 ‘벤투호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벤투 감독이 황의조에게 큰 애정을 갖은 이유는 그가 A매치 통산 16골 중 15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도 매번 대표팀에 기용하곤 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그는 벤투 감독의 믿음에 대한 보답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허공을 날려버린 것. 결국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조규성(전북 현대)에 밀려났는데, 멀티골까지 기록해 황의조가 설 자리는 점점 사라져 갔다. 월드컵을 발판 삼아 도약을 꿈꿨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사진출처 – 스포츠조선

여기에 벤투 감독이 사령탑 자리를 내려 높으며 새 대표팀에서 다시 경쟁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대표팀에 부름을 받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이나, 경기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에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이에 다가오는 아시안컵에서 그가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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