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믿어달라고? 군대 가기 싫어서 ‘프랑스 난민’ 신청했던 축구선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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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 석현준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불구속 기소 된 상태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20년 프랑스 축구 2부리그에서 뛰던 석현준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병무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을 공개했는데, 석현준이 ‘허가 기간 내 미귀국’이라는 이유로 병역 기피자 명단에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2019년 4월 한국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게다가 병무청은 명단을 공개하기 전 석현준에게 6개월의 소명 기회까지 부여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른 석현준에 대해 당시 정석환 병무청장은 “외교부에서 여권 무효화 조치를 다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 국방위에서 그는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며 “2019년 6월에 석 씨를 고발했다.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이지만, 귀국하면 형사처벌을 받은 후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병역 기피자
석현준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여권이 무효가 된 석현준은 지난 7월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트루아 AC에서 방출됐다. 지난 7월 트루아는 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석현준은 더 이상 트루아의 일원이 아니다. 그는 우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라며 “그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아온 석현준은 결국 지난 8월 한국에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석현준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몇 개월 전부터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병역법을 어겨가며 입대를 미룬 처벌을 달게 받고, 그 이후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이전트 역시 “중동팀의 입단 제의를 전달했지만, 귀국할 예정이라 응할 수 없다고 고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돌아온 석현준은 결국 병역 기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달 31일 수원지방검찰청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석현준을 병역법 위반죄로 29일 불구속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석현준이 자진 입국 후 혐의를 인정하며 군 복무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라고 말했다.

귀국한 석현준
어떤 말을 남겼을까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석현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언급했는데, “병역 문제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30일부로 경찰, 검찰 조사를 마치고 제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기에 이제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되어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석현준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저는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 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라며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젹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 서한을 묵살했고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라고 주장했다.

K리그에서
뛰고 싶다

출처 – 연합뉴스, 석현준 인스타그램
출처 – 연합뉴스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도 석현준은 “외국 에이전트가 ‘합법적으로 병역을 연기하고 여권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고 말해 사인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난민 신청이었다”라며 “난민 신청을 하려면 국가에 핍박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았다는걸 증명하고 조국을 비난해야 했다. 하지만 전 절대 그럴 수 없었다. 그렇다보니 또 시간이 지체됐다. 제가 너무 쉽게 남을 믿고 의지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 한 순간도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저버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현명함이 필요한 시기에 그러지 못한 판단으로 오해를 샀고 죄송하다. 늦은 만큼 빨리 병역을 해결한 후 허락하신다면 제 마지막은 K리그에서 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에 돌아온 석현준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미 2년 전에 병무청에서 소명기회 줬다면서 왜 그때는 아무것도 안했나”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인터뷰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라서 한심하게 느껴짐” “몇 년을 버티다가 이제와서 믿어달라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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