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기계 안에 살아있는 댕댕이 집어넣은 회사의 최후

최근 중국의 동물 학대 관련된 뉴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근 몇 년 사이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은 급격히 성장했지만, 사람들의 의식이나 지식수준이 따라 가지 못해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속출하고 있죠. 불과 며칠 전에는 중국의 한 기업이 대형 쇼핑몰 내 게임기 안에 살아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집어넣어 논란이 되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일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최희진 기자

14마리의 반려동물
좁은 게임기 안에 집어넣어

최근 중국 상하이의 한 대형 쇼핑몰에 살아있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들어있는 게임기가 설치돼 공분을 샀습니다. 동전을 넣고 작동시키는 이 게임기는 1등 부상으로 귀여운 동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황당한 사건은 3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인 웨이보에 직접 촬영해 올리며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좁은 공간 안에 동물을 집어넣는 것만으로 충분한 학대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이에 해당 게임회사는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상자를 청소하고 규칙적으로 음식을 제공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죠. 하지만 비좁은 상자 안에 갇힌 동물들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폐사 위험이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1등 부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재미로 게임을 시작한 이들이 동물을 제대로 돌볼 리가 없다며 이런 잔혹한 게임기를 설치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살아있는 동물은 “좁은 공간에 가둬놓다니 잔혹하며”라며 “돈벌이를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가해선 안된다”라며 반감을 드러냈죠.

해당 회사는 핼러윈 행사로 지난 10월 30일 게임기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웨이보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는데요. “이번 일로 분노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드린다. 게임기를 쇼핑몰에 설치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기계를 철거하기로 결정했죠. 현재 게임기 안에 들어 있던 14마리의 동물들은 순차적으로 입양을 보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고양이와 강아지
인형 뽑기 기계에 집어넣어 논란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가재나 거북이, 자라 등 넣을 수 있는 건 뭐든 넣어 화제를 모으던 중국에서 기계 안에 살아 있는 동물을 집어넣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5월 기계 안에서 스트레를 호소하는 동물들의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전 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주인님, 저를 집으로 데려가 주세요’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투명한 인형 뽑기 기계 안에는 살아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인형 대신 예쁜 옷을 입고 앉아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상자 앉아 갇혀 있는 동물들은 뽑기 집게가 자신을 향해 내려올 때마다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요. 집게가 자칫 눈을 찌를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반복됐으나 사람들은 재밌다는 듯 마치 인형을 뽑듯 기계를 조작해 동물들의 목덜미를 갈고리로 잡으려고 시도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들의 거센 비난도 이어졌는데요. “동물은 일회용 장난감이 아니며 이들에겐 생사의 문제가 걸린 위험천만한 일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이건 분명 동물 학대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범인을 잡아서 똑같이 당하게 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먹방 콘텐츠 규제하자
강아지에게 음식 강제로 먹여

최근 시진핑 주석이 음식 낭비를 규제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에서는 먹방 콘텐츠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규제가 심해지자 일부 중국인 BJ들은 사람이 아닌 동물을 내세워 먹방 콘텐츠를 찍기 시작했는데요.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소화할 수 없는 너무 많은 양의 음식들을 강제로 먹여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한 끼에 수십 개의 간식을 먹이는가 하면 조리도 되지 않은 닭 다리를 대야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는데요. 성인 여러 명도 한 번에 소화 못할 양을 먹고 있는 강아지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이 가득 담겨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 같다” 등 분노를 쏟아냈죠.

현재 영상 사이트 측에도 하루빨리 계정을 폐쇄하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 내에는 동물 학대에 대한 법안이 부재하고 관련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비슷한 사례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하루빨리 동물보호 법안이 제정되어 비슷한 학대 사례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