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람들 당해봐라” 테슬라 자동차만 골라 테러한 범인이 덜미 잡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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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차량 대상 범죄
대처와 증거 수집 곤란
강화된 차량 안전 기능

차량 절도 및 물피도주 등 주차된 차량을 상대로 일어나는 범죄는 즉각적인 대응증거 수집에 어려움을 겪는다. 블랙박스 영상만으로는 범행 여부 파악 및 추적에 한계가 있어 유사시 대처에 골머리를 앓는 운전자들이 더러 있다.

이에 최근에 출시한 모델들은 방범 카메라 및 센서를 탑재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기록하는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미국에서는 차량 파손범을 손쉽게 체포한 사례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테슬라 센트리 모드
파손 과정 다 찍었다

유튜브 ‘Wham Baam Teslacam’ 채널에 올라온 제보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의 한 야외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테슬라 모델3 차량에 한 남성이 열쇠 테러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의문의 남성은 차량 주위를 서성이다 열쇠로 차체를 한 바퀴 돌며 흠집을 냈고, 그 옆에 주차되어 있던 지프 랭글러 차량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범행 이후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차에 올라탔는데, 그 모습이 테슬라의 감시 모드 카메라에 고스란히 남아 차주는 그를 손쉽게 찾아냈다. 차주는 그의 차를 추적한 끝에 911에 신고하여 경찰을 불렀고, 수리 비용으로 4,800달러(한화 약 600만 원)를 보상받을 계획이다.

사각지대 최소화한 녹화
주변 움직임 스스로 감지

이번 사건의 차주가 완벽한 증거를 갖고 범인을 추적할 수 있었던 이유는 테슬라의 ‘센트리 모드’를 활성화했기 떄문이다. 테슬라의 모든 모델에 설치된 도난 방지 장치인 센트리 모드는,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속적으로 기록한다.

테슬라캠 뷰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 영상들은 블랙박스로는 녹화가 불가능한 사각지대를 없애 차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센트리 모드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USB 드라이브가 필요한데, 저장 오류나 메모리 유실 등의 현상이 종종 일어나 별도의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차주들도 종종 있다.

“쌤통이다 아주”
해외 네티즌 반응

한편, 테슬라 센트리 모드에 덜미가 잡힌 차량 테러범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남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사람은 절대 용납할 수 없지”, “모든 자동차에 이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넣으면 범죄를 멈출 수 있을 거야”, “이번 주 봤던 영상 중에 가장 통쾌하다, 정의는 승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가 센트리 모드 기능을 출시한 이후, 차량을 파손하는 범인의 모습이 기록되거나 주변을 서성이는 곰의 모습이 찍히는 등 여러 녹화 영상들이 인터넷을 통해 화제가 되었다. CCTV 공화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센트리 모드를 활용하는 테슬라 차주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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