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오르는 얌체 운전
구급차 운전자의 제보
상대 차량의 민폐 주행
합류 구간에서의 무리한 끼어들기, 교차로 꼬리 물기 등 남을 배려하지 않는 얌체 운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하게 만든다. 이에, 최근에는 블랙박스 영상을 통한 공익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이를 공유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는 얌체 운전의 끝판왕 격인 운전자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후방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사람은 다름 아닌 구급차 운전자였는데, 상대 차량은 구급차 주변에서 어떤 행동을 한 걸까?
환자 가족이라도 탄 듯
앞뒤에서 무법 주행 이어가
지난 2일, 유튜브 한문철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에서는 구급차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택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긴급환자를 이송하던 제보 차량에 주변 차들이 길을 터주자, 택시는 그 뒤를 바짝 따라오며 갓길 통행, 실선 차선 변경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이에 제보자는 확성기를 통해, “택시, 그만 쫓아오세요”라고 말했는데, 해당 택시는 제보 차량을 앞질러 가더니 되레 길을 터주려는 듯 선행 차량을 위협했다. 난폭운전을 거듭하자 제보자는, “과태료 부과될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고, 그제야 택시는 차로를 준수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사이다 후기 부탁해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구급차 주변을 따라다니며 얌체 운전을 일삼은 택시에 한문철 변호사는, “얌체도 이런 얌체가 없다”라며 난폭운전죄로 처벌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에 더해, 교통상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난폭운전죄를 적용할 수 없더라도, 위반 사항을 개별적으로 처리하여 면허 취소 처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런 분은 운전 못하게 해야 합니다”, “법규위반을 몇 번을 하는 거냐?”, “위급한 사람을 이용해서 본인의 이익으로 사용하다니…”, “이걸 실제로 행하는 사람이 있네”, “어차피 벌점 제일 많은 거 하나만 인정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