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생각 안 하나?” 현대차 비난하는 중고차 딜러의 황당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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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 진출 반발
대기업 독점 우려 표하는 딜러들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주장
네티즌들의 반응 뜨거워

최근 중고차 사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게 되면서 현대차, 기아, 르노 코리아 등 다양한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불투명한 중고차 시장에서 피해를 봤던 소비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 딜러들은 상반된 반응이다. 이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시장 양극화를 불러일으키고, 전체 노동자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반발하는 중고차 딜러들, 그들의 주장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보자.

반발하는 중고차 딜러들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았다.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중고차 시장의 특징을 악용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수없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성능상태 점검표 발급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허위, 미끼매물 피해와 성능상태 불량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정부가 나서 허위 매물 색출에 나섰지만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고차 시장의 악순환이 계속되자 소비자들은 중고차 업계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선순환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중고차 딜러는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 일반노조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가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과연 중고차 딜러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노조는 중기부의 이번 결정이 관련 업종 종사자 30만 명과 현장 노동자의 생존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했다종사자들에게는 실질적 파산 선고라는 것이다.

중고차 딜러들은 이미 무한 경쟁에 몰려 있는 중고차 딜러 노동자들의 현실을 왜곡한다며 중고차업의 생계형 적합 업종 재지정을 요구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이 골목상권 침해라는 의견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이들은 대기업으로 시장이 독점될 경우 필연적으로 노동자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가중될 것이며, 시장의 양극화로 인한 문제점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완성차 업계들은 중고차 시장 선진화와 소비자의 후생 개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기존 업계의 반발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고차 시장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중고차 딜러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현대차는 상생안을 내놓았다. 2024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하는 한편, 5년 10만 km 이내의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더불어 기준 이외 매입 물량은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하며, 중고차 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중고차 딜러들의 반발과 현대차의 상생안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그동안 신뢰 잃었던 거 생각해야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적극적으로 찬성”, “이전에 양아치들한테 당했던 거 생각하면..”, “얼른 대기업 들어오길” 등 대기업 진출을 반기고 딜러들의 반발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하루빨리 완성차 기업들과 딜러들의 입장 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져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조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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