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올 듯” 부산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동차 도로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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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부산항 대교
40m의 높이로 공포의 구간
해외에 있는 비슷한 사례부터
네티즌들의 반응까지 살펴보자

바다가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상 전국에는 많은 대교들이 존재하며,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대교들은 하나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를테면 서울 한강의 반포대교, 부산의 광안대교, 여수의 돌산대교 등이 그러하다.

반면, 급격한 경사의 진입로를 가져 운전자들을 멘붕으로 만드는 대교도 존재하는데, 부산에 있는 부산항 대교의 진입로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공포의 구간’으로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다. 과연 얼마나 무섭길래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난 것일까.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부산항 대교의
정체는 이러합니다

지난 2014년 5월에 개통되어 부산 북항을 가로질러 남구 감만동, 영도구 청학동을 모두 잇는 부산항 대교는 길이 3,331m, 폭 18.6~25.6m의 규모를 지닌 부산 해안순환 도로망의 핵심구간이다.

평면 도로에서 부산항 대교로 올라타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반드시 이 진입로를 거쳐야 하는데, 좁은 입구를 지나 달리다 보면 운전대를 최대한 꺾고 주행해야 하는 급커브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심지어 도로의 높이는 40m에 육박하기 때문에 무심결에 도로 아래를 내려다본다면 운전자들은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산항 대교를 경험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흡사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탈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고.

부산에 사는 김 모씨는 “부산항 대교 영도 쪽 진입로는 대단히 높고 다리 위에서 360도 회전해야 하기 때문에 공포의 구간이다”라며 “왜 평면 도로에서 직선 도로로 진입로를 만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 건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진입로를 직선도로로 만들면 경사가 높아 도로시설 기준에 맞지 않아 회전형으로 만들었다”며 해명했다.

옆 나라 일본에도 공포의 다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혼슈 시마네현의 마쓰에와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를 잇는 에시마 오하시 대교가 그 주인공이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이 대교는 육지와 이어지는 부분에서 극단적인 경사도를 자랑해 운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이렇게 경사도가 급한 이유는 다름 아닌 ‘배’ 때문이다. 대교 밑으로 배가 지나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장 높은 부분을 위로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왕복 2차선의 에시마 오하시 대교는 전체 길이 1.7Km에 11.4m의 폭을 지니고 있다.

모두를 위해서
안전 운행은 필수

이처럼 높은 도로와 급격한 커브 탓에 제아무리 경력이 많은 운전자라 한들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행여나 기상 상황까지 좋지 않다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이기에 모든 운전자들은 부산항 대교 진입 시 안전한 주행이 필요하다.

                    

부산항 대교 관련 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저 도로 타봤는데 진짜 개무섭습니다”, “나만 무섭다고 느낀 게 아니었어” 등과 같이 공포의 구간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고, “100미터 간격으로 40Km 속도위반 카메라 달아라”, “눈, 비 오면 위험할 텐데 안전 시설물 추가 좀 해주세요”와 같은 희망 사항들도 일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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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족과 함께 부산 여행 중이었는데, 모르고 저 구간 처음 가다가, 가족 모두 순간 공포의 순간이었음.

    하물며 나 같은 30년 운전 베테랑도 움찔했는데, 초보 운전자는 간담이 서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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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붓싼 운전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도로는 눈이나 비오는 날 아미동 고개나 여타 산복도로 오르막이지 무슨… 출퇴근 시간대면 더 금상첨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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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직행버스타고 지나갈때면 넘나 오싹해집니다.
    부산 구도심 해안도시가 한눈에 보이고 부산관광명소가 될수 있는데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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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래전 부산 범일동에서 남포동 86.87.버스타본사람은
    이건 이무것도아님..
    왠만한 강심장 아님 창가쪽 자리 있어도 못앉즘
    덕분에 왠만한 놀이공원 기구는 하찮고 돈아까워 안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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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누가한반사고를당해야그때서야또움직이는게이나라행정당국이니까…… 관계공무원이한번사고를당해야안움직이겠나……. 이조선명태들참~~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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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규속도만 준수하면 운전엔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다만 내려다 볼때 조금 . .
    소리질러 함 하고
    재밋게 지나 갈수 있는 도로예요
    아이들도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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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회전구간에서 사고나면 북항대교 하부공간으로
    떨어질수도 있는데 아래 캠핑장 만들고있고
    여름태풍오면 절단나는데 보수공사 세금으로할건데 돈도없는 영도구청 왜이러는지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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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경북에살고있는 동생이 조카와 놀러와서 태우고 태종대갈려고 처음대교로갔는데정말 동생과조카는 얼마나다리에 힘을 주었는지 내리고나서는 다시는거기로 가지말자 하더라 나도 정말 아찔하더라 설계을 한사람ㅇ 무슨마음으로 이렇게 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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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부산53년거주자로서 아미동에서 감천문화마을가는길 거가대교입구서대신동꽃마을길 영도구신선동오르막길이야말로 난이도있으며 위험하고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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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운전하는 사람보다 옆에 탄 사람이 더 공포느끼는 구간.정면만 보면 괫찮은데,고소공포증있는 본인은 옆에 봤다가 속이 울렁울렁.직행버스타고가면 더 잘 보여서 진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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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나도 부산 투어버스를 부산역 투어버스정류장에서 타고 가봤던기억이납니다 2층버스를타고 진가는데 정말 오금이 져려오던데요 스릴은 있었습니다 투어버스 강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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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거짓말이 날로 늘어 ㅋㅋㅋ
    제일 무섭다고 ? 진구 서구 초량 까치고개
    등등 고바위 가 제일 두렵다 왜냐고 ?
    인간들이 언제 티나올지 몰라서
    눈오던가 비올때 가봐라 세상 스릴이다

    그리고 속도 줄이고 가세요 느긋히 가면 경치 구경 하면서 느긋히 가는곳인데
    카트 9트랙 처럼 달리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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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본가가 부산이라 자주갑니다만 이곳은 껌이지..
    속도 잘지키고 거리유지 잘하믄 하나도 안무섭고요 부산은 산복도로가 짱이지요 아미동 초량 범일동 영도옛길등등 스릴넘치는데가 많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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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영도다녀올때 늘 타는도로인데 어려운 도로라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부산은 산이 많아 산복도로가 더 위험하죠, 낭떠러지길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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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건대에서 청담대교 탈때 고가도로로ㅠ비교하면 얼마나 높은가요?? 청담대교 고가는 아무렇지 않아서 브레이크 앞차가 밟지 않는 이상 속도내서 도는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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