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인수 의사 밝혀
재무적 투자자 구하는 중
자금력 입증하면 기회 있어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 2743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면서, 2022년 3월 28일, 쌍용자동차는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1년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쌍용차 인수합병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인수합병을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대체 어떤 수단이길래 이 합병을 지속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일까? 현재 상황과 에디슨 모터스가 채택한 인수합병 지속 방법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적자만 남는 인수합병인가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인가?
많은 전문가들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에 우려를 표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사모펀드 운용사인 키스톤PE는 인수가 시작되기 전에 이탈했으며, KCGI 역시 이름을 뺐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대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갖고 있었다. 이 불안감은 곧 에디슨모터스의 인수합병 전략이었던 쌍용차의 실물 자산의 담보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 역시 어렵게 했다.
에디슨모터스가 대출 의사를 표현한 곳은 산업은행이었으며, 이로부터 쌍용차 인수 및 정상화에 필요한 기금의 절반가량인 7천억~8천억을 대출받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요청도 없으며, 협의가 시작되기 전에 에디슨모터스가 벌인 언론 플레이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인수합병이 무산됐지만 에디슨모터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발광다이오드 조명 전문 기업인 금호에이치티에 컨소시엄 참여 요청을 보냈는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가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새로운 참여자가 확보되면서 컨소시엄이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며 “이들 기업과 새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쌍용차 인수를 위해 끝가지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인수합병
이제는 점점 지쳐만 간다
전 라인을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배터리로 대체하여 기사회생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음에도,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합병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따라서 이 지루한 과정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역시나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관심 가지는 회사들이 2년 적자 회사들인데, 정말 쌍용차로 뭔가 할 생각이 있는 거냐” 라는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는 “1+1=2인 것만 알아도 쌍용차 인수 안 한다”라며 쌍용차 인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반응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