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글로벌 완성차 트렌드
스타트업 마이셀의 비건 가죽
중견기업 이앤알 업무협약 체결
테슬라와 BMW 합류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에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에 맞춰 자동차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친환경 재생 가죽 사업과 전기차의 폐배터리 재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외에도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는 지금,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전 세계 트렌드 맞춰간다
친환경 움직임에 한 발자국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통해서 내년 친환경 제품 양산을 앞둔 스타트업이 있는데, 바로 마이셀이다. 이들은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동물성 가죽을 대체할 비건 가죽을 생산하는 회사다. 마이셀은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2020년 독립했고, 이후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지난해에는 현대트랜시스가 친환경 재생 가죽 전문 기업인 이앤알과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앤알은 20년 동안 가죽을 생산해 온 기업으로 자체적인 재생 가죽 전용 프로세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런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은 글로벌 트렌드인 친환경에 발맞춰 나가기 위함으로 보인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으로 친환경 전략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아는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등 다채로운 친환경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친환경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BMW는 최근 전기차 iX에 60kg가량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큰 화제가 됐으며,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지침에 따라 모델 3에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볼보는 신차에 들어가는 25% 소재를 재활용 재료나 바이오 물질로 대체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페라리와 포르쉐, 람보르기니의 슈퍼카도 천연 가죽이 아닌 다른 대체 제품이 사용되기도 했다.
“정말 보기 좋다”
네티즌들 칭찬 이어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지금 같은 시기에 친환경 중요하죠”, “이렇게 대기업에서 나서주니까 좋다”, “앞으로 이런 사례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너무 보기 좋다 앞으로 모든 제품도 이렇게 내줘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새 차 냄새 좀 덜 나게 해라”, 친환경도 좋지만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이 절실한 현재, 앞장서 환경을 위한 변화를 선보이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에 응원과 기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