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의 주차 관리 앱 악용
연예인 자동차 위치 파악
과징금 부과 결정까지
최근 케이팝의 위상이 높아지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사생팬 문제가 커지고 있다. 사생팬은 공식 팬클럽과는 다른 비밀 네트워크를 갖고 비공개 인터넷 카페나 스마트폰 단체 문자 등을 통해 스타의 동선을 공유하며 쫓아다니는 열성 팬을 일컫는다.
보통 사생팬은 스토킹을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있을 정도로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주차관리 앱을 사용해 연예인의 위치를 알아내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사건의 정체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주차 관리 앱 악용
연예인 위치 알아내
얼마 전, 일부 사생팬과 흥신소 등이 ‘주차관리 앱’을 악용해 연예인 등 타인의 차량 위치를 추적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사생팬이 연예인 차량 정보를 주차관리 앱에 등록해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주차관리 앱 서비스에서 타인 소유 차량 이용정보가 제삼자에게 노출되는 사례와 민원이 발생해 조사에 돌입했다고 한다. 실제 조사 결과, 주차 관리 앱 서비스에서 본인 차량이 아닌 다른 사람 소유의 차량을 등록해도 검증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사태는 일부 주차관리 앱이 실제 차량 주인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차 관리 앱의 부실함으로 사생팬들이 연예인의 자동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황을 파악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재에 나섰으며, 전체 회의를 열어 위치 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파킹클라우드는 과징금 3763만원 과태료 150만원, 하이그린파킹 과징금 4948만원 과태료 300만원, 티맵모빌리티 과징금 81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심각한 문제였네”
네티즌들 반응 뜨거워
주차 앱 악용 사례를 들은 대부분의 네티즌은 “사생은 팬도 아닌 범죄자다 정말 최악이야”, “주차 앱을 저렇게 악용하다니”, “사생팬이 아닌 사생 스토커로 언론부터 제대로 불러주세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회사 자체에서도 조치가 필요할 듯”,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면 안 될 것 같네요”, “연예인 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등 기존 주차 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네티즌들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