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개무시하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고객들에게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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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 설정
각국 고객들에게 배상 지급
한국은 쿠폰으로 배상

몇 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집어놨던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게이트 사건. 이에 대한 배상을 소비자들에게 지급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폭스바겐은 배상을 진행했는데, 이를 차 1대당 폭스바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쿠폰으로 지급한 것이다.

고객들에게 현금 3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라는 미국 연방법원의 지시, 그리고 이를 이행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이 상황. 애당초 이러한 사달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폭스바겐이 당당하게 돌아온 근거는 무엇일까?

디젤게이트의 주범
반성의 기미 찾을 수 없다

2000~2010년대에 차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사건인 디젤게이트 사건.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뒤, 이를 근거로 차량을 고가로 판매한 것이 미국의 한 연구팀에 의해 발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스바겐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폭락시킨 것이 이 사건의 전말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그륩 코리아의 사장인 틸 셰어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반성과 자정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앞서 언급한 쿠폰 지급 역시 이와 같은 한국 시장에 대한 등한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 있는 근거는 대체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말한 폭스바겐
한국은 ‘디젤차 떨이’ 시장

흔히 전문가들은 폭스바겐이 한국을 ‘디젤차 떨이’로 보았다고 해석하곤 한다.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을 수입하지 않거나, 절대 디젤만큼 수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최근 발표한 8세대 골프 역시 디젤 모델만으로 수입해왔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인증 과정 등에서 디젤 차량이 수입에 수월하기 때문에 먼저 도입했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경쟁적으로 친환경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는 타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핑계는 그다지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디젤게이트의 주범
네티즌 반응

폭스바겐, 나아가 독일 차는 한때 선망의 대상이자 신뢰의 아이콘이었다. 특유의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성능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던 자신들의 지위를 버린 것은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에 속한 브랜드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다.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폭스바겐의 태도에 분노했다. “신뢰도 떨어지고 성능도 안 좋은 폭스바겐을 살 이유가 없다”라며 폭스바겐을 비난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현대차 일 터지면 적폐라고 하고, 폭스바겐 터지면 한국법 탓하는 인간들도 문제다”라며 폭스바겐에 대해 여전히 옹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부 소비자들을 비판하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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