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고 최다 지역
압도적인 차선과 이정표
2022년 개선 사업 착수
꽉 막힌 도로나 갑작스러운 차선변경 심지어 무단횡단까지 국내 운전자는 언제나 바람 잘 날이 없다. 심지어 이런 짜증나는 상황과 겹쳐 복잡한 도로까지 운전자를 괴롭힌다면 “오늘 사고가 왜 안 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앞선 이유를 종합해 놓은 서울 도로가 타 지방에 비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비단 놀라운 일도 아니다. 특히 영등포 로터리는 악명 높은 서울 도로 중에서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로 운전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는데, 그렇다면 왜 많고 많은 도로 중 영등포 로터리에서 유독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난이도 최상급 교차로
미친 이정표와 차선
운전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도 일단 영등포 로터리에 들어서면 초보운전자가 될 수밖에 없다. 바로 언뜻 보면 쉽게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 방향이 엇비슷하게 표시된 이정표가 바로 그 이유다.
대방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9시 방향으로 가는 1차선과 2차선을 타야 하고, 시흥 IC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11시 방향 2차선을 타야한다. 또한 오류 IC와 영등포역으로 가려면 직진인 3, 4차선을 타야 하는데, 영등포 로터리에 이정표가 이렇게 복잡한 이유는 차선이 많기 때문이다. 경인로와 영등포로 등 7개 도로의 결절점이라는 이유가 이러한 도로 구조를 만들었다.
교통사고 이제 그만
교차로 줄이고 공원 만든다
경찰에 따르면 영등포 로터리에서는 2005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84건의 교통사고 발생해 68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3년간 가장 많은 교통사고 발생 횟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등포 로터리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사업이 발표됐다. 영등포구는 여섯 갈래로 나뉜 교차로는 네 갈래로 줄이고, 고가차도를 철거해 그 자리에 보행로와 주민을 위한 잔디광장을 조성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영등포 로터리 고가도로 철거는 2022년 하반기 주요 사업인 만큼 그 규모와 정성이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난하면 베스트 드라이버
네티즌의 생생한 체험기
이런 영등포 로터리에 네티즌은 자신들의 생생한 체험을 댓글로 증언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영등포 교차로 무난하게 운전하면 운전 잘하는 거다. 저긴 아무리 개선해도 어려운 교차로다”, “초보운전자에겐 공포의 도로다”는 등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모 방송은 인터뷰에서 한 시민은 “영등포 로터리가 차가 많아가지고요, 복잡하고 항상 조심해야 하더라고요.” 라며 현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공무원은 왜 욕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