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 단종 후 품귀현상
상인들 중고차 구한다
끊임없는 수요
한국GM의 다마스는 가격 및 운영비가 저렴하고 적재 공간도 넉넉해서 영세 상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대한민국 대표 국민 자동차다. 하지만, 2021년에 단종이 결정되면서 많은 소비자의 아쉬움을 샀다.
특히나 소상공인의 사랑을 받았던 다마스와 라보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자동차로, 중고차 가격이 신차와 비슷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과연 다마스 단종 후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자세히 알아보자.
이동하기 편한
스테디셀러 다마스
상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다마스는 1톤 트럭이나 봉고차로 지나가거나 주차하기 힘든 좁은 골목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일부 업체나 사람들은 단종에 대비해 몇 대씩 차를 주문해놓기도 했을 정도이다
실제로 다마스와 라보는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30년간 38만 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로 상인들의 발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환경규제와 안전기준을 넘기지 못하면서 제조사인 한국GM이 최종 단종 결정을 내렸다.
발품 파는 상인들
중고 수요 꾸준해
단종 이후에도 상인들과 시민들은 중고차 다마스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실제로 중고차 거래 플랫폼 데이터에 의하면 자영업자의 꾸준한 수요로 다마스 중고차 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물류 운송이 확대되며 차량의 중고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존재했다.
1년간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대안으로 출시됐지만, 출고가 1000만 원 이하인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는 굳이 1000만 원 이하의 초저가 차량을 새로 만드는 건 ‘밑지는 장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마스만 한 차가 없었지”
누리꾼 반응 뜨거워
다마스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누리꾼은 “ 골목 장사하는 입장에서 다마스만 한 대안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소상공인에게 꼭 필요한 자동차였는데”, “가격이 정말 장점이죠” 등 다마스를 그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마스보다 더 안전하고 개선된 신모델을 양산 출시하는 게 더 낫지 않나? “, “다마스 사고 났을 때 너무 위험하던데”,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았다” 등 안전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