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BMW보다 낫다” 극찬 받았다는 현대차의 실제 판매량

BMW 렉서스 타파
가장 가성비 좋은 차
제네시스GV70

국산차에는 항상 뒤따라오는 꼬리표가 있다. 국산차는 아무리 잘 나봐야 외제차보다 못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스펙과 판매량 등 객관적인 지표를 내밀어 봐도 국산차가 외제차를 이길 수 있을 리 없다는 고집인데, 최근 이런 인식들이 변화하고 있다.

오히려 국내에서 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국산차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노조갈등 등 차량 외적 관련문제로 잡음이 많아 평가절하 되고 있는 현대차가 대표적인 예이다. 삼각떼 등 비하적인 별명으로 속앓이를 하기도 했지만 최근 공신력 있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에서 BMW, 렉서스를 제치고 우수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부터 쟁쟁한 외제차 브랜드의 대표 기종을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현대차의 차종과 판매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넘사벽 가성비
1등 먹을만 했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월간지 ‘카앤드라이버’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GV70이 중소형 럭셔리 SUV 모델 비교 평가에서 BMW X3 M40i, 렉서스 RX350 F 스포츠를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카앤드라이버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럭셔리 SUV 3개 모델을 대상으로 상품성 파워트레인 차체 주행감성 등 4개 평가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GV70은 4가지 평가항목 중 상품성과 차체 등 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3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GV70는 운전 편의성, 인체공학, 편의사양, 내외관 디자인 등으로 구성된 상품성 평가에서 91점을 획득하며 78점에 그친 경쟁차들을 큰 점수 차로 제쳤다. 핸들링, 스티어링, 브레이크 성능,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차체 평가에서도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앤드라이버는 “제네시스는 과제를 완수했고, 승자가 됐다고 총평하며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견고한 성능을 바탕으로 동급 이상의 강력함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만 1만대
많이도 팔렸네

이런 GV70은 고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GV70은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1월과 2월에 각각 2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었다. 동급 SUV의 두 배가량에 해당하는 5000만원이라는 가격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다소 비싸다.”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높은 인기를 과시한 것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량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미국 시장 판매량을 자세히 보면 GV70의 판매량은 동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의 20퍼센트가 넘는 1만 735대인 점을 알 수 있다.

잘나가는 GV70
네티즌 반응

GV70의 선정소식에 네티즌들은 “엠블럼은 벤틀리 훔쳐다 놓고 고급차 코스프레 하고있네.”, “현대차는 엔진오일에 경유 들어가 서 엔진오일 불어나서 폭발 위험있는 차 아닌가?” 등 부정적인 견해를 비춘 이가 있던 반면 “그냥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많네. 제네시스가 미국 차면 반응이 이렇지 않았을 것 같다.” “해외평가가 좋다는 건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삐뚤어졌나?” 등 이를 반박하는 반응이 뒤따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