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경찰 갑질 미국 의원
공개 사과, 경찰 표창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건
미국의 공권력은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강하기로 유명하다. 총기 소지가 합법인 국가이기 때문에, 경찰들 역시 총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사용할 여지가 한국에 비해 더 많다. 여기에 경찰, 소방관, 군인들을 존경하는 미국의 문화적 특성상, 경찰들은 대부분 존중을 받는 문화가 퍼져있는 미국이지만, 최근 한 의원이 교통경찰에게 갑질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심지어 이것이 단순 갑질을 넘어, 미국에서 가장 민감하다는 인종차별 발언에 경찰의 공직에 대한 협박까지 한 장면이 보디캠에 촬영되어 유튜브에 게시되어 많은 네티즌이 공분했다.
갑질부터 협박까지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해당 의원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했으며, 과속까지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경찰들은 주정차를 지시했다. 이후 의원은 자신이 누구인지 아냐는 질문을 하며, 해당 단속 경찰들의 상관을 호출하는 등, 경찰들의 지시에 불만을 표출했다.
심지어는 면허증을 건네주는 경찰에게 “러시아인도 아니고 왜 이렇게 폭력적이냐”라는 발언을 하는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국가인 미국의 정치인으로서 보여줘선 안 되는 언행을 보였다. 심지어 경찰이 요구한 차량 등록증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았다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결말
근데 한국에서도?
해당 영상이 유튜브로 퍼지자 많은 네티즌이 공분하며 해당 의원을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의 해당 의원은 공개적으로 사과 영상을 게시하여 망신당했지만, 당시 의원을 단속한 경찰은 시민에게 표창장을 받았으며, 사건 당시 상관의 질문에 자신의 의무를 다할 뿐이라고 답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 18일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의 아들이자 레퍼 NO:EL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저지른 상황에서 자신을 단속하려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3개의 도로교통법과 공무집행방해를 동시에 저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과거 장제원 의원이 청문회에서 자식의 흠결이 있다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공직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다
갑질을 왜 하는 것일까?
갑질의 본질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인격적 지위를 동일화하고, 상대에게도 이러한 구분에 따를 것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발생한 자기 해석적 우위를 근거로 폭력적 언행, 불이익 조치, 심지어는 물리적 폭력마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실제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이러한 사고방식을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한편 이러한 갑질 사건에 대해 한국의 네티즌들 역시 분노했는데, 한 네티즌은 “저놈의 권력부심 때문에 자기 인생 망치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의 상황에 빗대어 말한 네티즌은 “한국 경찰도 보디캠 구비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