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단종 예정
벤츠 A 클래스
압도적인 성능 자랑
국가별, 작게는 지역별로 잘 팔리는 상품이 있고, 혹은 그렇지 못한 상품이 있긴 마련이다. 남극에서 냉장고를 팔면 당연히 팔리지 않을 것이란 말이 있지만, 이런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어느 곳을 가든 미묘한 선호도와 특성이 있기 마련이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다. 캐나다와 미국을 비교하자면 우리의 눈에는 취향이 비슷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캐나다의 경우 소형 SUV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의 경우 세단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현재 국내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단종된 차량이 있다는데, 과연 그 정체가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벤츠도 급이있다
국내 벤츠 사랑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A 클래스의 단종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생산은 계속하고 판매만 중단하는 것이어서 국내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는 당분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대형차와 SUV 중심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미국에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2019년에 A 클래스를 선보였다. 출시 첫해에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1만 7,000대가 넘게 팔렸다. 그러나 2020년도부터 판매량이 꾸준히 줄더니 작년에는 8,108대에 그쳤다.
그러나 벤츠는 국내에서는 A 클래스를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별로 판매전략이 다르고 한국에서 A 클래스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젊은 층에게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A 클래스를 단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르쉐를 넘보다
작은 악마 AMG
그렇다면 A클래스는 과연 어떤 차량일까? A 클래스는 대형 세단과 SUV 명가로 알려진 벤츠에서 가장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벤츠 하면 누구나 중후하고 묵직한 회장님 차를 떠올리기에 정체성과 어긋난다며 불호를 외치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A 클래스의 장점은 그 작은 크기에 있다. 특히 A클래스 중에서도 AMG A45 4매틱 플러스는 포르쉐 대항마라는 컨셉으로 나온 차량답게 웬만한 슈퍼카와 비교해 전혀 꿇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1997년 벤츠 자회사로 편입된 고성능 엔진 개발 브랜드 AMG의 기술이 집약돼 있어 역동적인 초고속 주행을 가능케 한다.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AMG 8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터보차저를 엔진 뒤편으로 옮겨 공기 순환을 개선해 2.0L 4기통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최고 출력은 387마력, 최대토크는 48.9㎏·m, 연비는 9㎞/L, 제로백은 4초다.
돈이 문제
성능은 검증됐다
AMG A45 4매틱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돈만 많으면 꼭 가지고 싶은차.”라 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진짜 슈퍼카 맞음. 몇 년 전에 몰아보고 진짜 놀랐네. 제로백 기준으로 웬만한 포르쉐 모델 얘 이길 차 없을걸?”이라며 그 성능을 칭찬했다.
gt 사진으로 a45a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