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만 유튜버 오킹
혐오 조장 논란 휩쌓여
양념 범벅된 그의 차는
1993년생, 올해로 서른이 된 오킹은 토크와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치 스트리머이자 구독자 16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다. 특유의 능수능란한 언변으로 풀어낸 군대, 해프닝 얘기로 큰 주목을 받은 오킹은, 야외 먹방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종합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최근 논란이 된 오킹의 ‘길고양이 혐오’ 발언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공개된 영상에서 오킹은, 길고양이들이 협찬으로 배달된 치킨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양념이 묻은 채로 본인의 차에 올라섰다고 하는데, 어떤 차일까?
오킹의 차는 닛산 휘가로
성한 곳이 거의 없다
인기 유튜버 오킹의 차는 1991년에 출시한 클래식카, 닛산 휘가로이다. 오킹은 이 차를 2천만 원 정도에 산 것으로 알려졌는데, 온전치 않은 차의 상태를 태연하게 웃음거리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한 예로, 시속 80km만 돼도 차가 부들부들 떨리는데, 심지어 계기판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실시간으로 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오킹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높은 희귀성 덕분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하며 차가 작아서 실용적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레트로 감성 충만 휘가로
스타들이 반한 디자인
닛산 휘가로는 사계절을 뜻하는 네 가지 파스텔 톤 색상으로 출시된 소형 컨버터블로, 레트로 감성이 넘치는 귀여운 디자인을 가졌다. 휘가로는 총 2만 대 한정으로 생산되었는데, 일본 차임에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판매가 집중되었다.
어딜가나 눈에 띄는 비주얼로, 유명인들에게도 사랑받은 휘가로는 국내에 100대 정도만 있으며, 그 중 두 대는 이효리와 이영자의 애마였다. 휘가로는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토크 10.8kg.m의 성능을 가진 직렬 4기통 1.0L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도심 주행 연비는 13.6km/L이다.
“이런 차 안 나오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오킹의 에메랄드그린 색상 휘가로를 본 네티즌들은, “감성이란 단어 하나로 모든 단점을 포장하는 오킹….”, “차 진짜 너무너무 이쁘다, 진짜 드림카ㅠㅠ”, “와 진짜 귀엽다 솔직히 페라리랑 뭐 선택할래 하면 진짜 무조건 페라리 선택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길고양이 관련 논란에 주눅 들지 않고 곧바로 해명 영상을 통해 본인의 소신을 밝힌 오킹, 그럼에도 각종 포털 기사의 댓글에는 말다툼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모쪼록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혹여나 휘가로가 퍼진다면 더 엔틱한 클래식카를 우리에게 보여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