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인 줄” 닛산이 공개한 신형 전기차 디자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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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전기차 시장
수요량 점점 늘고 있다
유럽 이어 아시아도 시동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 연합과 영국의 전기 승용차 판매량 중 경형 전기차의 비율은 2019년 1분기에 4% 미만을 기록했지만 2021년 2분기에는 16%를 넘어섰다. 자동차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가운데,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도 경형 전기차 경쟁에 참여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한 ‘홍광 미니’는 자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500만 원 대의 중국 경형 전기차이다. 그리고 지난주, 전략적 협업 관계인 일본의 닛산·미쓰비시가 새로운 경형 전기차를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경형 전기차
1,000만 원대 가성비

지난 5월 21일, 미쓰비시는 경형 해치백인 eK 모델의 전동화 버전인 ‘eK X(크로스)’를 출시했다. eK X는 20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일반 가정용 충전으로 완충 상태까지 약 8시간이 소요되며 최대주행가능거리는 약 180km이다. 디자인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닮았다는 반응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eK X는 기본 트림 기준으로 한화 약 2,400만 원에 출시되었는데, 동급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해서 계산해보면 1,800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제작에 참여한 닛산은 디자인만 조금 바꿔 ‘사쿠라’라는 이름으로 경형 전기차를 출시했다. 이 두 모델은 경차 판매율이 40%에 달하는 일본 내수 시장을 공략했으며, 혼다와 스즈키, 다이하츠도 경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상태이다.

국내 시장 판도는
아직까지 강자가 없다

현시점 국내 경형 전기차 시장은 에디슨 EV의 ‘스마트 EV Z’, 마이브의 ‘M1’을 제외하고는 선택지가 없으며 이마저도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지난 2월 출시한 ‘미니 일렉트릭’이 4,000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높은 사전 예약률을 보였기 때문에, 디자인만 잘 나온다면 충분히 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니 일렉트릭은 150km 남짓한 짧은 주행가능거리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그나마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하는 도심 운전자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지만 충전 인프라가 여의찮은 국내 시장에서 주행가능거리는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9월경 페이스리프트를 통한 레이 EV의 복귀, 2024년으로 예상되는 캐스퍼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는데, 적절한 가격과 성능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심 대상이다.

“탈만 하지 않나”
네티즌의 반응은

한편, 닛산·미쓰비시가 출시한 경형 전기차를 본 네티즌들은, “아파트에 전기차 주차장 많아져야 전기차 더 많이 보급될 듯, 일본처럼 단독주택에 차고지 등록제 하면 마당에서 충전하겠지만”,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경차도 400~500km 주행할 수 있다”, “디자인이 너무 별로네 옛날 차 느낌이…”, “모닝보다 나아 보이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호조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기아차, 앞서 말했듯이 경형 혹은 소형 전기차의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국내 경형 전기차 시장의 니즈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아 가격과 성능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는 미지수지만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가성비를 앞세운 중소기업을 압도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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