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짜리 쓰레기 아닌가요? 네티즌이 호날두 페라리 보고 분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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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반파 차량
호날두 사고차 경매
페라리 250GTO

세상에는 참 비싼 차가 많다. 큰맘 먹고 몫 돈을 모으고 모아 뽑은 내 차는 도심 가까운 거리에 나가면 금방 남의 것과 비교되어 장난감이나 폐차 직전 구식차로 보인다. 그럴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저런 차는 과연 얼마나 할까? 내 차는 부서지기 일보 직전인데.

비싼 차는 언제나 번쩍번쩍한 신형 새 차일 것이라 상식이 있는데, 오늘은 이러한 생각을 뒤바꿀 사례를 들고 와 봤다.

세계에 단 39대
페라리 250GTO

한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매행사에 등장한 반파 된 구식 자동차가 웬만한 슈퍼카 못지않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 차는 1962년, 지금으로부터 52년 전에 만들어진 페라리 250GTO라는 모델로 좌석 두 개짜리 쿠페 형으로 3백 마력의 V-12엔진을 장착한 스포츠카다. 스펙을 제외하고 일단 이 차량의 최고 특징은 당시에 딱 39대만 만들어졌다는 희소성에 있다. 모델을 소유한 이로는 월 마트의 상속자인 롭 월튼 유명 밴드 핑크플로이드의 드러마 닉 매이슨 등이 있는데 워낙 수가 적다 보니 차량에 고유 넘버도 주어진다고 한다.

경매에 출고된 이 차는 심지어 출고된 이후 여러 차례 사고로 인해 파손됐었고, 심지어는 반파된 적이 있는 손상이 심한 차다. 이러한 하자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뒷 배경을 고려해 이번 경매에서 4,500만 달러, 그러니까 한화로 약 498억 원에 판매됐다고 한다.

호날두가 탔으니까
페라리 599 GTB

반파된 차량에 대한 흥미로운 예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월드 축구 스타 호날두의 차량 경매에 관련된 이야기다. 프랑스 자동차 매체 ‘오토플뤼’에 따르면 프랑스 뒤핑하임에 본사를 둔 딜러사는 지난 16일 이베이에 호날두가 몰던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 F1’을 시초가 5만 유로(약 6,900만 원)에 내놨다고 한다. 경매에 나온 차량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인 2009년 운전 중 사고로 반파된 차량이다.

2009년 사고 당시 호날두는 맨체스터 인근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가던 중 공항 근처 터널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차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될 정도로 큰 사고여서 당시 이슈가 됐지만, 다행히도 호날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의 차량은 사고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몰던 차’라는 사실과 크게 이슈가 된 사고로 인해 가격이 10만 유로, 약 1억 4천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그저 부자들의 돈 자랑
자동차 역사 그 자체

여느 슈퍼카 못지않은 가격에 판매된 반파 차량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한 해외 네티즌은 “250GTO는 상상보다 더욱 오래된 역사를 가진 차라며 여유가 된다면 아마 나도 경매에 뛰어들었을 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탈 수 없는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며 미술품 같은 개념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사고 차량에 대한 반응도 남달랐다. 해외 네티즌의 대부분은 호날두 허락을 맡고 경매하는 것이냐는 댓글을 달았고, 타다 죽을 뻔했던 차량을 경매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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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신없는 자들이 많구나 그런ㄸ차를 신차보다 더비싸게 산다는 것은 객기부리는 코메디가 아닐지 생각좀하고 살아야한다. 에효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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