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제주도 렌터카 가격 급상승
가격 오른 이유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이 다가오며, 여행을 떠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미식이 어우러진 제주도는 단연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선택 받을것이다.
운전자들의 천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제주도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수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던 제주도 렌터카였지만, 최근 그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어떤 이유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많이 올라
코로나 이후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크게 오른 제주 렌터카 비용. 렌터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 비해서 30~50%까지 천정부지로 인상됐다.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후 약 2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가격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현재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렌터카 총량제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2018년 3만 2천여 대였던 렌터카의 적정 총량을 2만 5천 대로 정하고 이에 맞게 감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현재는 2만 9천여 대 수준인데, 관광객들이 폭증함에 따라 렌터카 수요가 급속히 늘어났다.
이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총량제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제주도청 택시행점 팀장 정 모 씨는 “교통이 혼잡하게 되면 도민의 삶의 질이 굉장히 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렌터카 총량제를 보완할 정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국교통대학 교통정책학과 김주영 교수는 “렌터카 반납 위치를 외곽으로 바꾼다든지, 자발적으로 수요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주도 렌터카
네티즌들 반응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살펴봤다. “이럴 바에 제주도 안 가면 그만임”, “하와이처럼 현지 주민들 차를 이용하게 해라, 현지 주민의 자동차를 렌트하는 방식도 괜찮고”, “이렇게 되면 서로 힘들어지지 않나요..”와 같은 반응들이 존재했다.
추가로, “이럴 거면 차만 줄이지 말고 관광객 수도 제한해서 받아라”, “제주도는 물가가 무슨 해외보다 비싼 것 같아”, “제주도 가느니 해외 간다” 등의 반응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