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짜리 차로 뺑소니를 치네” 5중 추돌 사고 내고 도망간 페라리 운전자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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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원짜리 페라리
주차된 차 다섯 대 박살
운전자 행방 묘연

지난 5월 25일, 영국에서 한 페라리 운전자가 5중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라리를 포함한 사고 차들은 처참하게 부서졌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면은 근처 CCTV에 고스란히 찍혔고 현장 사진과 함께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페라리 차량이 통제를 잃었는지 도롯가에 주차된 한 대의 차를 들이받고 그 충격에 밀려 앞에 있던 네 대의 차량도 잇따라 부딪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차에서 멀쩡히 걸어 나와 지나가던 행인과 잠깐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구급 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SF90 스트라달레
500대 한정판 모델

사고를 낸 차량은 그 빠르다는 페라리 중에서도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SF90 스트라달레’다. V8 트윈 터보 엔진에 3개의 전기 모터를 더해 시스템 출력 1,000마력을 내며 0→100km/h 가속에 2.5초, 0→200km/h 가속에는 쿠페 기준 6.7초가 소요된다. 그야말로 가공할 성능을 자랑하지만 하이브리드인 만큼 리터당 7.4km의 준수한 연비를 보여준다.

가장 강력할 뿐만 아니라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페라리 창사 90주년 기념으로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단 500대만 생산되어 전 세계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었는데 시작 가격은 국내 기준 6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 향상 옵션인 ‘아세토 피오라노’와 3,230만 원짜리 탄소섬유 휠 등 각종 고가 옵션을 추가하면 총합 10억 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한다.

차량 압류하고 수사 중
동일 모델 사고 또 있어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가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차량은 경찰에 압수되었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운전자 추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고 당시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만큼 어렵지 않게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3월에도 동일 모델인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총 주행거리가 290km에 불과한 새 차였으며 사고 당시의 처참한 상태 그대로 사고 차량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낙찰가와 별개로 예상 수리 비용만 100만 달러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다.

하이퍼카 운전은 특히 조심
도난 차량일 가능성도

뺑소니 자체도 중범죄지만 애초에 1,000마력이 넘는 하이퍼카를 조심성 없이 운전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요즘 판매되는 슈퍼카, 하이퍼카들은 주행 모드가 다양해 복잡한 시내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지만 스포츠 모드나 트랙 모드로 전환했을 경우의 스로틀 반응은 상상 이상으로 민감하다. 주행 모드를 차치하더라도 차의 성능만 믿고 무리하게 운전하다가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한편 고가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버리고 간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운전자는 해당 차량의 주인이 아닐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난 차량일 확률이 높으며 이미 경찰에 쫓기는 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댓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도주한 운전자가 하루빨리 검거되어 사고의 진상이 마저 알려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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