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패한 현대차
아이오닉 5 앞세워 재진출
시장 반응과 근황 살펴보니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 붐이 일고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뒀던 2001년, 현대차는 당시 한·일 관계의 훈풍을 타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악명 높았고 결국 고배를 마신 현대차는 2009년 대형 버스인 유니버스만 남긴 채 승용 시장에서 철수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올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한 현대차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아이오닉 5와 넥쏘를 필두로 일본에 재진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자국산 차량만 구매하는 일본인들이 현대차에 관심을 보일지 걱정하는 반응이 많았고 일각에서는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할까 우려했으나 최근 예상 밖의 행보를 보여 화제다.
보수적인 일본 시장
예상 밖의 극찬 세례
중국, 미국 다음가는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자동차 시장은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그만큼 공략하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전체 시장 점유율 중 무려 94.6%를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며 수입차 중에서 그나마 잘나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점유율이 고작 1.1%에 불과하다. 괜히 완성차 업계에서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그 무덤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생각인지 의문을 품기가 무섭게 의외의 소식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일본 언론과 소비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 현대차가 이렇게까지 치고 올라왔지”, “이 차가 일본차였다면 눈물 나게 좋았을 텐데”, “토요타랑 닛산은 왜 이런 차를 못 만드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한 자동차 유튜버는 “하드웨어는 세계 톱 레벨이고 전체적으로 벤츠 EQA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며 극찬했다.
판매량은 걸음마 수준
여러 문제점 지적돼
낯간지러울 정도의 칭찬 일색이었지만 실제 판매량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현대차의 일본 시장 누적 판매량은 총 43대에 불과했다. 현지 시승 행사에 투입된 차들을 포함한 판매량이 저 정도고 일반 고객에 판매된 차량은 7대뿐이다. 순위가 아닌 판매 대수 자체로 손꼽을 수 있을 수준이다. 그마저도 아이오닉 5가 모두 차지했고 넥쏘를 산 일반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다.
아직 진출 초기이기도 하지만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 가격을 낮추고자 온라인 판매에 올인한 게 역풍으로 돌아온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으면 설명을 못 듣는데 어떻게 차를 사냐는 반응이 있다. 이미 한 차례 철수 이력이 있어서 서비스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며 현재 요코하마에만 있는 서비스망 역시 확장해야 한다. 노폭이 좁고 입체 주차장이 많은 일본 도로 사정상 아이오닉 5의 차체 크기가 일본인들에게 부담스럽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 기대
엇갈리는 네티즌 반응
지적된 문제점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추후 출시될 캐스퍼 EV의 일본 수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서비스망은 대도심을 중심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상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인프라, 서비스망과 같은 부수적인 과제를 해결해나가며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길 기대한다.
국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 또한 살펴보았다. “일본은 전동화가 느려서 지금이 딱 진출하기 좋은 타이밍임”, “13년 만에 본 현대차인데 놀랄 만도 하지”, “요즘 일본차들, 특히 전기차 보면 전성기 끝난 것 같음”과 같은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던 반면 “일본인들은 속으로는 인정해도 자존심 때문에 현대차 안 삼”, “중장년층은 전기차를 못 믿고 젊은 애들은 차가 마음에 들어도 돈이 없어서 못 산다”는 반응도 공감을 얻었다.
일본에서 판매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고 기사를 쓰셔
5월2일부터 온라인접수 시작했는데 그 전에 판매됐던 판매량에 대해서 일본인이 현대를 까기 위해 썼던 기사를 참고 하신거 같네..
얘네는 북한이랑 마찬가지로 역사 세뇌교육받은 븨융신들임
일본은 전기값이 비싸고 외부 충전시설이 없어서 전기차를 굴리기가 힘듬
게다가 차고지등록제가 있어서 자기 주차장에 충전기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데 일반 아파트(맨션)도 주차장을 임대해서 쓰기 때문에 주차장에 충전기 설치하는것도 어려움
일본서 전기차 굴릴수 있는 요건이 되는 사람은 도심에 주차장 딸린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 아니면 거의 불가능
도요타가 전기차를 해외판매만 하는 이유가 일본 자국매에서는 전기차를 탈수있는 수요층이 너무 없기때문임.
차굴리기 빡세서 기형적인 규격의 경차들도 겨우구입하는 판에 아무리 저 차가 좋아도 굴릴 엄두가 나지 않으니 평가와는 별개로 판매량이 낮을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