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는 가능하려나” 한국지엠이 작정하고 들여온다는 SUV 브랜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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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형 SUV 전성기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GMC
22일 브랜드 데이 개최

한국에서는 확실히 큰 차가 잘 팔린다. 협소한 주차 공간을 비롯한 한국 도로 사정상 큰 차를 운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은 듯하다. 준대형 세단과 중형, 대형 SUV가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요즘 도로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 미국 브랜드의 대형 SUV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한국지엠도 큰 걸 준비 중이다. 6월 15일, 한국지엠은 GM 산하의 프리미엄 SUV 및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가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GMC의 국내 인스타그램 채널을 오픈했으며 오는 22일에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브랜드 데이를 개최해 추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20년 유구한 역사의 브랜드
6.25 당시 미군 트럭 제무시

GMC는 자동차 산업 초창기인 1902년, 제너럴 모터스의 상용차 브랜드로 설립되었다. 이후 트럭, 밴, 버스와 같은 상용차와 SUV, RV, 픽업 등의 다양한 자동차를 생산해왔으며 120년간 축적된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현재 GMC는 대중적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상품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SUV, 픽업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한국 현대사와도 접점이 있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이 들여온 군용 트럭 ‘CCKW’가 GMC에서 생산되었으며 뛰어난 험로 주파 능력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전장에서 활약했다. 이후 재건 공사에도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요즘도 한국 도로에서 간혹 포착되는 만큼 내구성은 이미 역사가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를 지낸 세대들에겐 GMC의 일본식 발음인 ‘제무시’ 트럭으로 불리며 추억으로 회상되곤 한다.

첫 주자는 시에라
풀 사이즈 다운 덩치

GMC가 한국 시장에 출시할 첫 번째 모델은 픽업트럭인 시에라가 될 전망이다. 차체 구성이 승차정원, 객실과 적재함 크기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뉘는데 국내 출시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열 탑승객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승차 공간과 짧은 적재함 조합인 ‘크루 캡 숏 박스’가 그나마 유력한 조합으로 점쳐진다.

픽업트럭 중에서도 가장 큰 풀사이즈 차급인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크루 캡 숏 박스 기준 전장이 5,886mm에 달하는데 현재 가장 긴 국산 픽업트럭 렉스턴 칸보다 48cm 이상 길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옆에 대고도 12cm 이상 남는다. 전폭은 2,063mm로 소형버스인 쏠라티보다 넓은 수준이다.

허머 EV도 기대
주차는 가능할까

시에라를 시작으로 GMC의 다양한 차종이 국내에 수입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시장에는 고급 라인업인 데날리와 오프로드 특화 라인업인 AT4도 별도로 갖추고 있다. 풀사이즈 SUV인 유콘 역시 추후 출시될 가능성이 크며 GMC 산하의 허머 EV 또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살펴보았다. “일단 새로운 브랜드는 환영”, “다부지게 생겨서 마음에 든다”, “한국 도로 풍경도 미국이랑 비슷해지려나”와 같이 GMC의 한국 진출을 반기는 반응이 이어진 한편 “커도 너무 큰데”, “지하 주차장 입구 컷 당할 듯”, “주차칸 안에 넣어도 못 내리겠는데”와 같이 시에라의 거대한 차체 크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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