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1초 찍겠다, 슈퍼차저 못지 않은 비주얼 자랑하는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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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볼 법한
거대한 엔진의 차량
정체는 농약 살포 차량

커뮤니티에 한 장에 사진이 올라왔다. 일반 도로로 보이는 곳에서 비행기에 탑재된 터빈 엔진과 비슷한 모양을 가진 차량이 포착되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거 뭔가요?” 또는 “슈퍼차저 엔진 사용해서 제로백 1초인가?”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해당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큰 엔진이 달린 모습이다. 심지어 뒤로 길게 잡힌 모습은 마치 후륜구동으로 정말 엔진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진 속 차량은 어떤 차량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 속 차량은
농약 치는 기계

사진 속에 보이는 차량과 동일한 모델을 찾지 못했지만, 일괄적으로 저런 차량들은 농사에 사용하는 과수원용 방제기 즉 스피드스프레이어로 주로 SS기라고 불리는 농사 장비다. 우리가 ‘슈퍼차저’로 생각했던 부품은 바람을 일으키는 일종의 선풍기다.

선풍기로 바람을 일으켜 높은 곳까지 골고루 농약을 뿌릴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다. 일부 모델의 경우 SS기는 DOHC 전자 엔진을 사용하고, 사륜 조향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도 지원한다. 각 모델마다 차이는 있지만 해당 모델은 수동으로 구동돼 주행이 가능하다.

번호판이 없는 농기계도
도로를 달릴 수 있나?

이런 농기계는 대부분 번호판이 달려있지 않고 자동차 규정에 맞지 않는 ‘차’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농업기계화 촉진법에 의해 농기계는 ‘차’로 분류되긴 하지만 별도의 면허를 소지하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트랙터나 SS기도 도로교통법에 따라 모든 도로교통 규정을 따라야 한다.

‘차’로 분류된다고 해서 농기계가 모든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로교통법 제2조에 정의된 내용처럼 농기계는 ‘도로법’에 따른 도로, ‘유료도로법’에 따른 유료도로,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따른 농어촌도로 그리고 ‘차마’가 통행할 수 있는 공개된 도로에서만 달릴 수 있다. 농기계가 달릴 수 없는 곳은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고 이외 나머지 도로는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커뮤니티에 SS기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실 많은 분들이 농기계로 알고 있는데, 저 장치는 그라운드 이펙트를 위해 태어난 머신이다” 또는 “딱 보니까 제트엔진이네요. 곧 이륙할 수 있겠네요”라고 장난 섞인 댓글들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로 “경량화를 위해서 바퀴와 엔진만 단 모습을 보니 제로백은 1초대 가볍게 찍겠네요”라는 반응과 “오히려 도산대로보다 농촌에서 많이 보이는 슈퍼카”라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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