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IIHS 테스트 진행
TSP+ 등급 획득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지난 6월 30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신차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작년 10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데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IIHS는 사설 자동차 안전 연구기관으로, 현존하는 자동차 안전 테스트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도입해 자동차 제조사를 난항에 빠트리기도 한다. IIHS가 지난 5월 측면 충돌 테스트 기준을 강화한 후 팰리세이드가 낙제점을 겨우 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까다로운 테스트
만점에 가까워야 TSP+
과거 IIHS의 안전성 최고 등급은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이었으나 2013년부터 그 이상의 기준을 적용한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등급이 신설되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선 운전석,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등 6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Good’을 받아야 한다.
이에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Advanced’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 ‘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부여 기준만 해도 까다로운데 TSP+는 전조등 평가에서 모든 트림이 Acceptable 이상 등급을 인정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모두 최고 등급 받아
현대차 다섯 번째 기록
아이오닉 5는 6개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Superior 등급을 받았다. 전조등 평가 또한 모든 트림에서 Acceptable 및 Advanced 등급을 획득했다. TSP+ 부여 기준을 한참 윗도는 결과이며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테스트에서 TSP+를 받은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넥쏘 등 5개 모델이며 베뉴, 아반떼, 쏘나타, 싼타크루즈 등 4개 모델이 TSP를 획득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G70, G80, G90, GV70, GV80 등 북미에서 판매 중인 전체 라인업이 TSP+, 기아는 스팅어, K5가 TSP+를 받았다.
벤츠보다 많아
작년도 마찬가지
이는 몇몇 독일 자동차 제조사보다 월등한 기록이다. 올해 기준으로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2개 모델이 TSP+를 획득했으며 BMW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TSP+를 받지 못했다. 작년의 경우 폭스바겐 1개, 메르세데스-벤츠 3개, 현대 4개 모델이 TSP+를 받았다.
네티즌 반응도 살펴보았다. “요즘 국산차는 안전성이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스몰오버랩에서 A 필러 살짝 꺾인 게 아쉽긴 하네”, “일본차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저기서는 불 안 났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으며 “배터리 화재 위험성만 해결되면 참 좋을 텐데”와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