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린이 충돌 사고
보험사는 7대3 주장
네티즌 의견 갈렸다
하나의 사건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곤 한다. 그리고 교통 고에서는 이러한 관점 차이는 과실 비중으로 결정된다. 운전자와 피해자에게 얼마나 사고 과실 율을 책정할지는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보배드림에서 제보된 사고는 네티즌들마다 다양하게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사고에 대해서 먼저 알아본 뒤, 어떤 관점에서 네티즌들이 다르게 과실을 분석했는지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
보험사는 7대 3 내놨다
제보자는 퇴근 시간대에 골목을 주행 중이었다. 불법주정차가 많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교차로 사각지대에서 아이가 뛰쳐나온다. 차는 멈췄다고 제보자는 주장했지만, 아이는 그대로 차에 부딪혔다.
아이의 보호자인 어머니는 병원에 가야한다고 대인 접수를 요구했고, 제보자도 보험 출동을 요청했다. 또한 계속해서 보험 직원이 왜 안 오는지, 사고접수번호가 나왔는지를 말하다가 사과 한마디 없이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보험사는 운전자와 피해자의 과실 비율을 7대 3을 내놓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인데, 네티즌들은 이에 나누어졌다.
전면 선팅이 너무 과하다
교차로에선 무조건 멈춰야
일부 네티즌은 먼저 캠의 화질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전면 선팅이 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야간 운전 중 도로로 달려오는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냐는 것이다.
또한 왜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전혀 멈추지 않았는지를 지적하기도 했다. 야간 운전에 불법 주정차가 많은 골목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운전자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반드시 정차했어야 한다고 일부 네티즌은 주장했다.
어떤 운전자가 저걸 피하냐
아이 간수 못한 부모 잘못
하지만 반대로 저런 상황을 어떻게 피하냐고 운전자의 편을 드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미 불법 주차로 사각지대가 많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떤 운전자가 피하겠냐는 것이 그 근거였다.
또한 따지고 보면 아이가 저런 식으로 달려 나오는 것을 막지 못한 부모의 책임은 왜 간과하냐는 주장도 있었다. 이처럼 하나의 사고에도 네티즌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과실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7대3 과실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