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개발 탄력받나
엔지니어 영입
특허까지 출원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 ‘타이탄’의 결과물인 완전 자율주행차 ‘애플카’는 큰 기대에 비해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아 2025년 양산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리고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포드 출신 베테랑 엔지니어 데시 우즈카셰비치를 영입하며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던 애플이 지난 5일, 2019년 처음 출원했던 ‘시리(Siri)’ 명령 적용에 대한 특허를 업그레이드하여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점점 가시화하는 애플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시리’ 음성 명령 적용
스마트카 시대 도래할까
해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이 특허는 ‘목적을 가진 신호를 이용, 목적지 주변 자율주행차 안내’라는 제목으로 등록되었다. 이는 스마트폰 조작이나 시리 음성 명령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완벽하게 원하는 위치로 도착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허 출원서에 명시된 바에 의하면 ‘카페 입구 근처에 주차’ 등의 추상적인 음성 명령도 인식이 가능하며, 차량은 카메라를 통해 예상 경로를 표시한다. 이 특허의 목표는 탑승자에게 더욱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인데, 이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 “집 도착 5분 전에 깨워줘”, “내일 출근 전에 에어컨 미리 켜줘” 등 틀을 깨는 기능을 탑재한 진정한 스마트카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다가오는 초연결사회
자동차 시장 누가 쥘까
애플이 구상하는 애플카의 완성이 임박할수록 IoT를 통한 초연결사회가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애플은 이미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하드웨어를 iOS 생태계의 편의성으로 전 세계에 보급했다.
IoT가 일상생활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스마트 시대가 도래하면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그랬듯, 시리 등의 AI를 통해 어디서든 전자기기로 주변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애플은 소프트웨어 혁명으로 노키아 등 거대 통신장비 제조기업들의 벽을 무너뜨린 전적이 있는데, 자동차 업계에도 유의미한 업적을 남길지가 주목된다.
테슬라 잡고 애플 버텨라
자동차 업체의 숙제
기존에 제조업 성향이 짙었던 자동차 업계는 테슬라의 혁신에, 점차 IT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 폭스바겐 등 거대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자체 소프트웨어 제작에 들어갔다.
애플카 양산 이전에 소비자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급되어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숙제를 남겨 놓고 있는데, 이후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연결된 iOS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불어, 애플카가 시장에 나오더라도 높은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많다. 과연 애플이 어떤 형태로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려 할지 기대해보자.
ㅋㅋㅋ 줜나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