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이 ‘축구황제’ 펠레 장례식장에서 보인 충격적인 행동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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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사망
FIFA 회장 장례식 방문
관 앞에서 셀카 논란

지난달 30일, 세계 축구의 또 하나의 별이 저물었다.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가 82세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대장암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펠레는 월드컵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엄청난 업적을 지니고 있고 국가대표 A매치 최다 골 기록 등 세계 축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축구선수였다. 전 세계의 축구계와 세계 정상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열린 장례식에도 FIFA 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인판티노 회장
장례식장 셀카 논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펠레의 장례식장을 방문해 무례한 행동으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축구황제’ 펠레의 서거로 인해 진행된 장례식에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그를 애도했다. 인판티노 회장도 지난 3일 펠레의 친정팀인 브라질 산투스 클럽 경기장에 마련된 펠레 장례식에 참석했다. 산투스 FC의 홈구장인 이곳은 펠레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었다.

그런데 인판티노 회장이 장례식장에서 웃으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전직 브라질 대표 선수들, 펠레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서 있던 곳이 펠레의 관 머리맡이어서 논란이 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례한 행동” “나르시시스트 바보” 등 조롱을 쏟아낸 데 이어 심지어 “즉각 체포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팬도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 해명
또 하나의 발언 논란

인판티노 회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열어 “속상하다. 펠레의 옛 팀원들과 가족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서 동의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사진을 같이 찍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를 몰라 했고, 그래서 그들 중 한 명의 전화기로 사진을 찍었다”라고 반론했다. 이어 “나는 펠레를 존경하기 때문에 어떠한 무례한 일을 결코 하지 않았다. 잘 알지도 못하고 말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이 논란이 된 건 셀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펠레는 영원하다.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다. 미래 세대는 펠레가 누구인지 알고 기억해야 한다”며, 211개 회원국에 펠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지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펠레 경기장 계획은 펠레의 추모와 전혀 관계없는 무리한 요구 아니냐”라며 세계 축구계 곳곳에서, 실무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판티노 회장
논란 모음

2016년부터 FIFA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판티노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 출마자 등록에 유일한 등록 후보로 나서며 사실상 3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도 전 피파 회장인 블래터와 견줄 정도로 문제와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시설 건설 현장에서의 노동착취 논란을 두고 노동에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망언을 했다가 국제적인 비판을 받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운영 방식에서도 논란이 컸다. 2016-2017시즌 챔스 8강 모나코와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도르트문트가 경기 직전 테러를 당했는데 경기를 하루만 연기하고 통보만 하면서 도르트문트는 결국 후유증으로 패배했다. 어이없는 판단과 결정은 물론 슈퍼리그 통합, 프리미어리그 인위적 거품과 탈세 논란도 있었다.

유럽 5대 리그 빅클럽들이 합류해 펼치는 사상 초유의 사태인 슈퍼리그 창설에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못해 전 세계 축구판에 혼란을 야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FIFA 클럽 월드컵을 국가 간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개최하여 대회 규모를 늘리겠다는 방침과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등의 다소 난해한 계획을 내세우며 축구판을 뒤흔들고 있다.

돈만 쫓는
FIFA 회장의 행보

사실 인판티노 회장이 선임될 당시 내걸었던 공약은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기존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하는 정책이었다. 이는 곧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적용되면서 48개의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클럽 월드컵의 규모 확장과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모두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기에 축구적인 흥행보다도 돈을 쫓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다.

특히 월드컵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에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은 내지 않았고 오히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월드컵은 4년이 적당한 것 같다며 2년 주기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FIFA가 월드컵 개최 주기를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멈춘것이 아니라 3년 주기로 전환은 꾀하는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의 장기적 야망은 3년제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급진적인 토너먼트 사이클을 도입하고 나머지 해에는 클럽 월드컵과 유로 등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우선 2030년까지의 국제 일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기에 2030년 월드컵까지는 원래대로 4년 주기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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