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인터넷 방송인에서
대기업 유튜버 된 괴물쥐
다음팟, 카카오TV 등 비주류 플랫폼에서 활동하다가 트위치 이적 후 유튜브 구독자 100만을 목전에 둔 유명 스트리머 괴물쥐는 작년, 포르쉐 타이칸을 계약했다. 방송상에서는 분노 조절이 힘든 방구석 게이머의 모습으로 비치지만 그의 한 달 예상 수입은 수 천만원에서 억대이기에, 큰 무리는 아니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괴물쥐는 작년 4월, 타이칸 인계 절차를 브이로그로 공개했는데 이후 얼마 가지 않아 차를 긁어버리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리고는 유지비 등 기타 문제로 같은 해 8월 차를 처분했다고 하는데, 빼빼 마른 그의 몸이 잠시 쉬어갔던 타이칸은 어떤 차일까?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가 만든 전기차
포르쉐의 첫 전기차인 타이칸은 터키어로 “활기찬 젊은 말”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뒤쪽이 아래로 경사진 듯한 루프라인과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서 포르쉐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매력적인 모델이다. 타이칸은 ‘2020년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퍼포먼스, 럭셔리 부문에 선정되며 5가지 부문 중 2관왕을 거두었다.
올해 1분기에도 9,470대가 팔렸는데, 같은 기간 포르쉐 전체 판매 실적 중 약 15%를 차지한다. 타이칸의 가격은 1억 4,560만 원부터 상위 트림인 터보S의 경우 2억 원 중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지금 주문하면 출고까지 1~2년 정도를 대기해야 해서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싼 상태이다.
럭셔리 외관에
화려한 퍼포먼스
타이칸은 트림에 따라 최고 출력 435~625마력, 최대 토크 65.3~107.1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통해 2.8~4초의 제로백을 자랑한다. 또한, 전기차 최초로 2단 트랜스미션을 장착하여 훌륭한 가속감과 토크감을 지녔다. 이에 더해,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하여 컴포트함을 주기 때문에 데일리 카로도 손색이 없다.
타이칸은 출시와 동시에 테슬라 모델S의 비교 대상이 되었는데, 포르쉐 DNA를 빼다 박아 마치 내연기관 차를 타는 듯한 주행감은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가상 배기음인 ‘e-스포츠 사운드’ 옵션을 선택하면 우주선에 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괴물쥐의 타이칸
네티즌의 반응은
포르쉐 타이칸을 구매한 괴물쥐를 보고 네티즌들은, “성공해서 타이칸도 뽑고, 좋아하는 모습에 내 기분이 좋다.”, “괴물쥐 멋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는 타이칸을 처분했다고 알려지지만 운전을 즐겨한다는 괴물쥐. 벤츠 E250과 제네시스 G80을 시승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협곡에서 빠져나온 그가 다음에 타게 될 차가 무엇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