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보다도 연봉 높다는 유명 영업사원
실제 영업사원 수익은 어느정도 될까
TV 프로그램이나 언론 매체에 등장하는 유명 자동차 딜러의 연봉은 대기업 임원보다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수백만 원의 마진을 가져간다”, “연봉만 수억 원이라던데”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 자동차 딜러는 차 한 대를 팔 때마다 어느정도의 이윤을 얻게 될까?
일반적으로 자동차 영업은 ‘직영매장’과 제조업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대리점’으로 나뉜다. ‘직영매장’과 ‘대리점’의 가장 큰 차이는 기본급이다.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의 자동차 딜러들은 기본급을 받지만, 대리점에서 일하는 딜러는 기본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때문에 대리점에서 일할 경우 자동차 딜러는 철저하게 영업 실적으로 자신의 수입이 결정된다. 차량을 판매하고 딜러가 받는 수수료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차의 경우 판매 수수료율이 2~8% 내외로 책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경차나 소형 차일 경우 차량의 판매 수수료율이 높다”라며 “중형 차, 대형 차로 갈수록 판매 수수료율은 줄어든다”라고 전했다.
실제 자동차 딜러로 일하는 A 씨는 생각보다 판매 마진이 많지 않다고 밝혔는데, 2500만 원의 자동차를 팔았을 경우 자동차 딜러에게 들어오는 금액은 64만 원 정도라고 전했다. 매월 3대 이상을 팔아야 생계유지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자동차 딜러는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자동차 역시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실제 현대 자동차는 경형 SUV인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사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 이들은 “영업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라고 주장하며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의 연봉에 대해 누리꾼들은 “TV 같은 데서는 엄청 잘버는 것 같았는데, 역시 상위 1%들이구나” “버티기 쉽지 않겠네” “경차가 오히려 더 많이 남길 수 있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