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어떻게 살라고…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 불가능하다는 현대차,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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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전기차 너무 무겁다
기계식 주차장 출입 불가
자동차 경량화 기술 경쟁

2021년 11월,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되고 2022년 3월 16일 정식으로 출시된 GV70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국산 전기차 중 유일하게 뒷좌석까지 통풍 시트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GV70 전기차는 출시하자마자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무게 때문에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는 것. 실제로 GV70 전기차 가격표를 살펴보면 ‘해당 차량은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내연기관 모델 대비 중량이 증가하므로, 국내 기계식 주차장 규격 고려 시 기계식 주차장 주차가 불가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기계식 주차장
못 들어간다

국내 기계식 주차장은 급별로 사용 가능한 중량이 정해져 있다. 중형 기계식 주차장은 1,850kg 이하 대형 기계식 주차장은 2,200kg 이하의 자동차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GV70 전기차의 경우 19인치 모델이 2,230kg이며, 20인치 모델은 2,245kg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자동차 무게 증량은 자동차 업계의 화두였다. 미국 자동차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의 중량은 1980년대부터 꾸준하게 증가해왔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헤드업 디스플레이, 안전 사양, 통풍 시트 등의 자동차 옵션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가벼울수록
더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가벼울수록 연비와 안전성이 더 높아진다고 충고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의 중량이 1,500kg인 자동차의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4~6% 향상되며, 제동거리도 줄어들기 때문에 운전자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제조 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는 전기차를 제작할 때 내연기관차보다 많은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의 부품들도 일체화했다고.

자동차 경량화
집중하는 자동차 업계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경량화였다”라며 “무게를 줄이는 기술은 핵심 경쟁력이며 철저한 보안 사항”이라고 전했다.

페라리 역시 2025년 순수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비슷한 출력을 내는 자동차라면 전기차가 내연기관보다 더 무거운 건 사실”이라며 “다행히도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주행 성능은 물론 공기저항과 더 무거워질 공차중량에 대처할 해법을 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자동차 중량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동차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데 기계식 주차장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좀 그렇네…” “아무래도 무거운 거보다는 가벼운 게 안전에 훨씬 좋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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