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장급이다” 일본 16강 이끈 모리야스 감독이 재계약 후 받는다는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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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이변 주인공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감독 재계약 연봉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은 우승팀 아르헨티나였지만 우승팀만 주목받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변과 명경기가 나온 월드컵이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만큼이나 주목받은 국가는 단연 모로코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당시 벨기에,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되면서 사실상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모로코는 이러한 예상을 보란 듯이 깨고 조별리그부터 무패를 기록하며 단 한 골만을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로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후 16강에서 스페인, 8강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아프리카 국가 최초 4강 신화를 이뤄냈다. 이러한 모로코의 역사적인 기록에 FIFA는 이번 대회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모로코를 선정했다. 그런데 FIFA가 선정한 이번 월드컵 최고의 팀은 아시아에도 있었다. 주인공은 일본이었다.

아시아의 강세
대이변 메이커 일본

이번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활약이 워낙 임팩트가 강했지만, 모로코 다음으로 버금가는 이변을 보인 경기들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였다. 우선 가장 먼저 이변의 서막을 연 국가는 사우디였다. 사우디는 우승국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축구 역사상 길이 남을 대이변 경기를 연출했다.

사우디의 이러한 이변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자신감을 갖게 됐고 사우디만큼 엄청난 충격을 선사한 국가는 일본이었다. 스페인, 독일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이 매우 떨어졌었지만 1차전 독일전 2-1 승리, 3차전 스페인전 2-1 승리를 거두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허세가 아닌 8강 목표
축구계에 엄청난 충격

사실 일본과 사우디 외에도 호주와 한국 역시 어려운 조를 뚫어내고 16강에 오르면서 무려 아시아 국가 4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엄청난 업적을 남긴 월드컵이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역시 가장 주목을 받는 국가는 일본일 수밖에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그것도 우승 후보라 뽑혔던 독일과 스페인을 모두 잡아내며 전 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애초 월드컵 전부터 죽음의 조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내건 목표는 ‘사상 첫 8강 진출’이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이러한 일본의 목표는 당연히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후 이 목표는 절대 허황된 목표가 아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세계 축구가 아시아 축구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 성공의 주역
모리야스 감독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격파하는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은 16강전 크로아티아와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전체 월드컵 순위에서도 9위에 올랐고 피파랭킹에서도 최종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일본 축구 성공의 주역은 다름 아닌 모리야스 감독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대표팀을 맡기 시작해 2019년 아시안컵 준우승, 도쿄 올림픽 4위, 2022년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표팀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도 벤투 감독 못지않게 여론과 국민의 많은 질타를 받으며 경질 위기론이 대두됐을 정도로 월드컵까지 오는데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최종예선에 들어서 본격화됐다. 최종예선 당시 첫 경기부터 오만에 패하는 등 일본은 예선 중반까지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많은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한심하다. 좋은 선수들은 많은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비판 목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월드컵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완벽하지 못했던 신뢰성은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지만, 결론적으로 월드컵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여론을 뒤집었다.

사상 첫 월드컵 후 재계약
세계 명장급 수준의 연봉

이러한 모리야스 감독의 월드컵 대활약에도 일본 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독일 전 감독인 뢰브와 epl 출신 비엘사 등 세계적인 명장들과도 연결이 됐지만 결국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과 4년 재계약에 선택하며 그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적과 그간의 공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이후 재계약에 성공한 사령탑이 됐다.

모리야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부터 일본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4년을 꽉 채웠다. 비록 목표로 했던 월드컵 8강은 이루지 못했는데, JFA는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했다. 지난 4년의 재임 기간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해 재계약한 만큼 모리야스 감독의 처우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JFA의 설명이다.

일본 축구협회 회장은 모리야스 감독 연봉에 대해 “세계적으로 봐도 부끄럽지 않은 액수로 계약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의 연봉을 상당히 올려줬음을 시사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이전 연봉은 14억 6,000만 원으로 32개국 감독 중 18위에 그쳤다. 오히려 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의 18억 1,000만원보다 낮았다. 그러나 일본이 16강에 올라 최종 9위라는 성과를 낸 만큼, JFA가 모리야스 감독과 두 배 이상의 연봉으로 계약했을 거라는 게 일본 언론들의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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