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만든다던 SUV
결국 맥라렌도 만든다
페라리 따라가나?
차체가 낮고 문이 위로 열리는 하이퍼카만 생산하던 업체에서 SUV 모델을 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해외 매체 ‘AUTOCAR’에 따르면, 맥라렌이 2030년을 목표로 전기 SUV를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당시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총괄은 호주 언론을 통해 “맥라렌이 SUV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는데, 왜 3년 만에 의견을 바꾼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절대 안 만든다던
맥라렌의 새로운 계획
맥라렌이 SUV를 제작하기 이전에 다른 슈퍼카 제조사들도 맥라렌과 비슷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었다. 2002년 포르쉐의 경우 스포츠카만 만들던 제조사로 당시 카이엔을 출시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포르쉐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훼손한 차량이라며 혹평했다. 하지만 혹평과는 다른 분위기로 판매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애스턴마틴과 람보르기니, 심지어 페라리에서도 SUV를 내놓고 있고, 람보르기니의 경우 우라칸보다 우르스의 판매량이 약 2배가 되는 수준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형 세단만 고집했던 롤스로이스나 벤틀리도 SUV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좋은 판매량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맥라렌 CEO가 선임되면서 맥라렌도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제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맥라렌이 만든다면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다를까?
외신 ‘AUTOCAR’에 따르면 맥라렌이 만들 SUV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은 나온 것이 없지만, 애스턴마틴에서 만들어졌던 DBX 707과 비슷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스턴마틴 DBX 707은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97마력, 최대 토크 91.8kg.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제로백은 약 3.3초이며, 최고 속도는 310km/h에 달한다.
또한 맥라렌 SUV의 외관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맥라렌 특유의 낮고 매끈한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서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해치백 스타일이나 캐딜락 리릭과 비슷한 CUV 스타일을 가진 차량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알고보면
처음 만드는 건 아니야
사실 이번에 만들어질 SUV가 맥라렌의 첫 SUV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맥라렌은 이미 SUV를 만든 적이 있다. 물론 양산 모델은 아니지만, 대회용으로 맥라렌XE라는 팀의 랠리크로스 차량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모터스포츠에 제작된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맥라렌은 양산형 SUV는 순수 전기차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른 슈퍼카 제조사들 중 가장 느리게 양산형 SUV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이 두 가지의 파워트레인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