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이렇게 못합니다” 16살 때부터 유럽 제패하고 NBA로 넘어온 농구선수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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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리그 NBA
유럽 괴물 신인 돈치치
NBA 역사상 첫 대기록 달성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다는 미국 프로농구 NBA, 미국과 캐나다의 30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 세계 최고의 프로 농구 리그이자 모든 농구선수의 꿈의 무대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선수들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년 최고의 스타와 최고의 플레이가 넘쳐 나온다.

특히 1990년대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가 농구 인기를 전 세계로 퍼트리며 NBA는 빠르게 글로벌화가 진행됐다. https://yowootrip.com/40215/NBA 출범 초기만 해도 미국 출신 선수들이 압도적이었지만 현재는 다르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다양한 대륙에서 온 선수들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특히 최근 몇 시즌은 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선수의 강세
4년간 MVP 싹쓸이

비미국 출신 선수 중 가장 강세를 띠는 건 유럽 선수들이다. 유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유럽 농구에서 상장한 이들은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NBA로 넘어왔다. 이는 NBA에서 유럽 선수들은 “슛이 좋고 영리하며 기본기가 뛰어나다”라고 평가하는 배경이 됐다. 그렇게 NBA에 발을 들이게 된 유럽 선수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미국 선수들을 제치고 NBA를 호령하고 있다.

미국 전문매체 ESPN이 지난 9월 공개한 NBA 선수랭킹 1위부터 3위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8·밀워키), 니콜라 요키치(27·덴버), 루카 돈치치(23·댈러스)였다. 셋의 공통점은 전부 유럽 출신이라는 것. 순서대로 그리스,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국적을 갖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NBA MVP는 아데토쿤보와 요키치가 두 차례씩 섭렵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 출신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 미국 스타의 들러리와 같았지만 20년 동안 NBA가 추진한 세계화가 정점을 찍으며 판도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유럽 선수들의 입김이 덜 미친 곳이 있는데 바로 NBA 챔피언 트로피다. NBA 트로피는 파이널을 통과해야 따낼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데 지난 10년 동안 우승과 함께 NBA 파이널 MVP를 받은 유럽 선수는 아데토쿤보 뿐이다.

5년 차 괴물 신인
루카 돈치치

앞서 언급한 최근 NB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데토쿤보와 요키치 외에 올 시즌 NBA 최고 스타로 군림한 또 다른 유럽 선수가 있다. 바로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다. 돈치치는 2020년대 NBA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루키 시즌부터 어지간한 올스타 가드 부럽지 않을 활약을 선보이더니 2년 차부터는 당연하다는 듯 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라고 볼 수 있는 퍼스트 팀에 들어간 현역 최고의 가드다.

지난 3년간 꾸준하고 눈에 띄는 활약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돈치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가 뽑은 올 시즌 유력 MVP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지난 시즌 평균 28.4득점, 8.7어시스트, 1.15스틸을 기록하며 이미 올스타급을 넘어선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다. 게다가 MVP 경험이 없다. 이 부분도 중요하다. 똑같은 임팩트를 내더라도 MVP를 수상한 선수가 불리하다.

16세 프로 데뷔한 돈치치
NBA 최초의 역사 장식

16세의 어린 나이에 스페인 프로리그에 데뷔한 돈치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18년 드래프트 3순위로 NBA 무대를 밟았다. 이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NBA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고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선정된 것. 전문가들의 눈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 슬로베니아의 괴물 신성 돈치치가 NBA 76년 역사를 새로 갈아치웠다.

지난 28일, 돈치치는 NBA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60득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28일 열린 댈러스와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놀라운 원맨쇼를 펼치며 댈러스의 126-121 연장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돈치치는 47분을 뛰면서 60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한 경기에 60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돈치치가 처음이다.

50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상을 올린 선수도 돈치치를 빼면 두 명뿐이다.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1968년)이 53점 32리바운드 14어시스트, 엘진 베일러(1961년)가 52점 2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모두 1960년대에 쌓은 기록이다. 돈치치는 5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옛 선배들이 쌓은 기록의 기준을 60득점까지 올렸다.

‘트리플 더블’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

‘할렐루카’, 기독교 할렐루야와 루카 돈치치를 합한 합성어로 ‘미친 활약’을 펼친 돈치치에게 생긴 또 다른 별명이다.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NBA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돈치치의 대단함을 여기서 끝이 아니다. 60득점과 트리플 더블의 동시 달성을 따졌을 때도 돈치치가 제임스 하든(2018년·60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돈치치는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 7개로 지난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와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NBA 5년 차인 그는 이번 시즌 31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32.8점을 기록해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NBA 역사를 새롭게 쓴 소감으로 돈치치는 “몹시 피곤하다”며 “회복을 위해 맥주가 필요하다”는 농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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